최근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를 넘어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생들의 '중도 자퇴' 등 세종교육의 문제가 연이어 수면 위에 올라오고 있다. 올 들어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 규모 지표도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교육계 전반 지표에서 다양한 개선점을 노출하고 있다. 당장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교육활동 침해'는 세종시에서도 예외적 상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 교사노동조합(이하 교사노조) 등 교육계 제 단체는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
대전교사노조 등 6곳 시교육청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교육활동보호 매뉴얼, 관련 법 개정, 민원창구 단일화 등 요구 대전지역 교원단체들이 9일 교육당국과 시교육청에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사 대다수가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무너진 교육현실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지역 교원단체 6곳은 이날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교사의 사망사건을 접하면서 분노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며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 정치권이 중앙 요직을 바라보는 태도에 온도 차가 감지되고 있다. 여야 모두 당 지도부와 상임위원장이 전무한 상태에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 정치 무대에서 지역 정치력 신장을 도모할 현역 의원들이 제구실과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지역 민심 이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3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30일 마감한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에 정동희 작가,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김한구 현대자동차 사원, 김영수 한국자유총연맹 이사, 이종배 서울시의원, 김가람 청년 대
시민단체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 공개사과 촉구민주당 “보도지침 연상, 시대착오적 언론 겁박” 공세 [김재중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의 체육회장 선거개입 의혹과 함께 대전시 언론보도 대응을 두고 ‘보도지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대전시 언론 대응을 성토하며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이냐”고 비판수위를 높였다.15일 대전지역 시민단체 연합체 성격의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이른바 ‘보도지침’ 논란에 대해 “권력이 언론의 취재 활동을 제한하고자 하는 명백한 언론 자유의 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5선. 인천 계양을)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충청 출신을 등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은 새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정치적 위상과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태다.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중원 조직과 민심을 다잡으려면 ‘충청 배려’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송 대표가 어떻게 응답할지 지켜볼 대목이다.충청권은 박완주 의원(3선. 충남 천안을)이 21대 국회 2기 원내대표에 출마했지만, 친문(親 문재인) 핵심인 윤호중 의원(4선. 경기 구리시)에 밀려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박 의원에 이어 황명선 논산시장이 5·2
세종시의원 3명 중 1명이 세종에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기업 직원들의 농지 이용 투기 행위가 드러나면서, 재산이 공개되는 선출직 공직자들의 토지 소유 현황도 덩달아 눈총을 받고 있다.16일 가 세종시의원 18명 전원에 대한 공직자재산공개목록(2020년 3월 기준)과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들 중 3분의 1이 세종시 내 본인 또는 배우자 소유의 전·답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세종시 인근 지역에 농지를 소유하거나 임야까지 대상에 포함하면 18명 중 11명(61%)이 토지 소유자다.농지는
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청권 지지 기반 확장에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이재명 지사의 경우 ‘기본소득’을 매개로 한 외곽세력 형성과 현직 광역단체장 신분을 최대한 활용해 접근하고 있다. 반대로 이낙연 대표는 지역 정치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기반 확대를 모색하는 분위기다.역대 선거 '캐스팅보트' 전략지 행보 '주목'충청권이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이들의 다른 행보가 향후 대권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
당내에서는 박완주 의원을 비롯해 4선인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과 윤호중 의원(경기 구리) 등이 유력 주자로 거명되고 있다.차기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함께 내년 3월 대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 경우 당내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반대로 대선에 패배한다면 책임론은 물론, 입지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충청 정가는 박 의원이 차기 원내사령탑에 오를 경우 지역 정치권의 위상 강화와 더불어 현안 해결 및 예산 확보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이전에 따른 후속 대책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허 시장에게 “지난 주 정세균 총리에게 기상청과 3개 기관 동반 이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드렸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특히 “정세균 총리는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이낙연 대표가 언급한 3개 기관은 모두 서울에 소재한 공공기관이다. 이 대표가 중기부 이전 후속 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차기 대권 가도에서 충청권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
허태정 대전시장이 "경제통합 범위를 넘어 능동적인 행정력을 발휘하려면 결국은 조직의 통합이 가능해야 한다"며 대전·세종 통합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경제적 협력을 통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등을 우선 추진해 나가겠지만, 결국엔 조직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허 시장은 13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대전·세종간 교통망 확충, 경제공동체, 조직 통합 등을 거론하며 궁극적으로는 대전이 중부권 메가폴리스의 거점이자 중심도시로 국가균형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허 시장은 "이미 지난해 11
세종시가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인 행복도시 S-1 생활권을 ‘국회타운’으로 만드는 청사진을 그린다.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오전 10시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 계획을 밝혔다.시는 지난해 설계비 예산을 확보하면서 본격화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비할 계획이다. 후보지인 S1지구에 국회타운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토지 이용 계획, 교통 계획 등을 손질하고, 2040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숙원사업인 여가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세종
내년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각 당의 전·후방 지원 역할을 맡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내년 재보선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충청권 정치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의 적잖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당 최고위원인 김종민 의원은 지난 10월 26일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2020더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당내에는 이미 서울시장 보궐선거기획단(단장 김민석)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기획단(단장 전재
중기부 세종 이전 공청회에서 성난 대전 민심이 표출됐다. 행정효율을 이유로 중기부 이전에 찬성하는 의견과 균형발전 논리에 위배된다는 반대 의견이 맞부딪혔고 대전 민심을 달랠 대책을 마련한 뒤 이전해야 한다는 중재안도 제시됐다.17일 오전 행정안전부는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을 골자로 한 ‘중앙행정기관 등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열었다. 황승진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시설기획관의 안건설명에 이어 이원희 한국행정학회장 주재 지정토론, 방청객 의견청취 등이 진행됐다.첫 토론자로 나선 나주몽 전남대 교
9살 의붓아들을 여행가방에 넣어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계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을 하던 도중 눈물까지 보이며 재판부를 향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강하게 요구했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준명 부장판사)는 16일 대전고법 316호 법정에서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모 A씨(41)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당초 이날 공판에는 검찰 측 증인으로 피해자의 조부가 채택됐지만 당사자인 조부가 건강상 등의 이유로 거부하면서 증인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재판장은 피고인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세종시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를 예고한 가운데 대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정치권을 향한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특히 국회의장 당선으로 무소속 신분인 박병석 의장을 제외한 지역 국회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중기부 이전이 최종 확정될 경우 야당보다 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셀 전망이다.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중기부 세종시 이전 관련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해당 공청회가 사실상 중기부 이전을 위한 수순으로
박병석 국회의장은 24일 국회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 “21대 국회 안에는 완전히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박 의장은 이날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질문에 “큰 틀에서 보면 전체 이전을 설계하되, 이전은 21대 국회에서 단계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박 의장은 특히 해당 상임위에서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 확보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질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본설계 예산이라도 마련해야 한다”며 강조했다.그는 또 “(국회 이전은)야당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이전 자체를 반대하진 않는다. 대신 (야당은)몇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세종시 이전 반대’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뤄진 지 보름이 지났지만 참여인원이 6200여명에 머물러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저조한 참여율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대전에 살고 있는 평범한 대전시민’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을 강력히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씨는 중기부 이전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한 뒤 대전에 잔류해야 하는 이유를 열거했다. A씨는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주간업무 회의에서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허 시장은 이날 “충청권 메가시티는 광역교통, 문화, 교육, 복지 등 전 분야에서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며 “대전시가 각 지역의 이익은 물론 전체적으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구심적 역할을 수행토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메가시티'는 행정적으로 구분돼 있지만, 생활과 경제 등이 기능적으로 연결된 거대도시를 말한다. 허태정 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오는 20일 세종에서 경제 공동체인 메가시티를 논의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관상」에 나온 대사다. 관상(觀相)은 사람의 얼굴을 보고 운명이나 성질을 판단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외모로 운명을 판단할 사람은 얼마나 될까.차기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조석으로 바뀌는 정치 상황을 감안하면 대선은 아직 먼 얘기다. 다만,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대선 전초전 성격이라면 체감의 정도는 달라진다.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충청지역 여권에서는 국회 세종 이전이 행정수도 완성의 관문으로 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국회 완전 이전에 반대하면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낙연 “국회 완전 이전 목표 단계적 추진”행정수도완성추진단, 종합검토 보고서 곧 발표앞서 이낙연 대표는 지난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서울은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의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