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충남대 교수가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동시에 지역사회와 정치권에 “정부가 정책을 밀고 나갈 수밖에 없는 요인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혁신도시 시즌2’를 앞두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의 주장은 향후 대전‧충남 최대 현안인 혁신도시 지정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최 교수는 현재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자치분권 실현을 총괄 조정하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을 맡고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주요 공약인 아산지역 고입 교육감전형(고교평준화) 도입과 충남학생인권조례안이 잇따라 반대측의 여론전에 부딪히며 난항이 예상된다.9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7월 3일까지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아산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학부모, 일반고 교직원·학교운영위원회·동문회, 교육전문가(도의회 교육위원·아산지역구 도의원·아산시의원) 등 1만 5800여 명이다.이 설문조사에서 찬성률 65% 이상 나와야 고교평준화 실시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아산교육지원청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음주운전 전력자’를 서귀포시장 후보로 내정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향해 “그 동안 청렴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해온 도내 공직자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오만의 극치이며 도민정서를 철저히 무시한 구태의연한 행태”라고 맹비난했다.전날 김태엽 후보자를 옹호하는 듯한 내용의 서귀포시지부의 성명서에 대해서는 “전공노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내정자와 결탁한 일부 임원의 일방적인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전공노 제주지부는 8일 원희룡 지사가 민선 7기 후반기 도정을 이끌 서귀포시장에 김태엽(60) 전 서
오는 26일 부분 개방되는 세종대왕 행궁을 두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주시가 내세웠던 ‘체류형·웰리스’ 관광에 부합되기엔 행궁 콘텐츠 및 관리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체류형·웰리스 관광지 표방하는 세종대왕 행궁 행궁은 왕이 궁궐을 떠나 머무는 임시 궁궐을 말한다. 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1444년 눈병치료를 위해 초정에 행궁을 짓고 121일간 머물렀다.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청주시와 충북도는 초정개발을 위해 그동안 많은 사업계획을 세웠었다. 옛 청원군은 2012년 초정약수 문화공원을 만들었고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2018년, 광주시장 민주당 경선을 앞둔 시점이었다. 광주의 한 호텔에서는 누구라도 믿기지 않는 만남이 있었다. 시장권력이 뭐 길래 당선을 위해 꼭 그런 절박한 읍소를 해야만 하는지 의심이 가는 행동을 말이다.그러니까 당시 윤장현 전 시장은 재선에 도전했으나 민주당으로 부터 공천장을 받는데는 지지율 측면에서 다소 여의치 않았다. 당시 이용섭 현 시장의 ‘대세론’ 앞에 무기력 했고, 강기정 현 정무수석 등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윤 전 시장으로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을 게다.그래서 선거전
세종시가 올해 추경을 통해 하반기 37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발행 규모가 점차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시가 하반기 부담하는 캐시백 예산은 18억 원이다. 다만, 정부 3차 추경 예산 확보에 따라 발행 규모가 늘어나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이춘희 시장은 4일 오전 11시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하반기 여민전 운영 방안에 대해 밝혔다.지난 3일 기준 여민전 앱 가입자는 세종시 전체 성인 인구(25만6942명)의 29%, 7만 4561명에 이른다.높은
3일(수)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북도당은 이윤은 독점하고 손실은 떠넘기는 재벌에게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재벌사내유보금과 함께 재벌체제 청산을 요구하고 나섰다.대한민국 30대 재벌이 보유한 사내유보금은 전년 대비 7조 2,000억 원 증가한 957조 원이다. 배당금 또한 증가했다. 10대 그룹 총수와 최대 주주는 전년보다 20억 원(0.2%) 증가한 8,326억 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재벌 대기업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정리해고 요건 완화 △법인세 인하 △노동시간 유연성 확대 등을 요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지난 임기 때 무산됐던 충남학생인권조례안이 재추진 되자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가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인권단체가 조례안 재추진에 가세하면서 찬·반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2일 충남교총은 충남도의회 김영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충남학생인권조례안(이하 조례안)을 겨냥해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구성원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발의된 조례안”이라며 “학교현장을 뒤흔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교총과 충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총 52개 조항으로 이뤄진 조례안은 학생의 자유권과 평등권,
전임자의 사퇴 이후 공백이던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자리가 5개월 만에 채워졌다. 신임 이승택 이사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지만, 조직에 대한 각종 문제들이 해결 없이 쌓이기만 해온 상황에서 새 이사장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는 사실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제주의소리]는 지난 5개월 간 이사장 공백 상태로 표류해온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처한 현실과 문제점, 나아가 대안까지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재단) 이사장 오면 해야죠. 지금은 뭐….”140일 간의 제주문화예술재단(문예재단) 이사장 공백을 한
오는 8월 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예열에 들어가면서 충청권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특히 일부 지역구 의원들은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일부는 유력 당권 주자들에 힘을 싣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우선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5선. 서울 종로)이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여기에 홍영표 의원(4선. 인천 부평을)과 우원식 의원(4선. 서울 노원을), 4선 의원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전 의원 등 중진급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장철민, 홍영표 보좌관 출신
대전세종충남 지역 곳곳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촬영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속 명대사와 인상깊은 장면들을 회상하며 지역 관광 명소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방문객들의 오감만족은 물론 추억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촬영지 명소를 소개한다. 오래된 건물은 세월을 입는다. 낡고 빛바랜 외벽, 구멍마다 덧붙인 양철판, 예스러운 간판까지. 세종시 조치원읍 교리 권투체육관이 70년 세월을 오롯이 견뎌내고 있다.이곳 체육관은 1950년대 지어진 콘센트 막사 건물이다. 과거 미군 보급 기지로 쓰였다. 콘센트
제주의 자연생태계 중에서 무관심과 보전의 사각지대에 오랫동안 놓여있었던 곳이 있다. 바로 해안사구이다. 해양생태계의 시작점이자 끝 지점이면서도 연안 습지로 인정받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육지로도 인정받지 못한 곳. 그야말로 중간지대에 있는 곳이라 할만하다. 그렇다 보니 제주의 해안사구는 전국에서도 가장 많이 훼손되었다. 국립생태원의 2017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제주도 해안사구의 82.4%가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부터 도내 해안사구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를 정리해 오는 12월까지 매월
소리가 우선 반영된 결과라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중부해경은 28일 가 정보공개를 청구한 중부해경 이전 후보지에 대한 ‘지자체별 배점결과’와 ‘부지선정위원회 명단’ 공개를 거부했다.중부해경은 “사업추진 의견이 노출되고, 지자체 시시비비가 일어날 소지가 있다. 또 원활한 사업추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비공개 사유를 밝혔다. 부지선정위원회 명단 공개도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신청사 부지, 현 청사서 불과 8km 떨어져“해양치안 여건 최우선” vs “수도권 선호 최우선”앞서 중부해경은 지난 13일 “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살고 싶어 했던 제주, 그 제주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제주살이 열풍이 식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주를 떠난 사람이 제주로 이주한 사람보다 더 많아졌다.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제주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는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 568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말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를 앞선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2009년부터 불어온 제주 열풍. 아니 '광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수 많은
문득 영화 의 엔딩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바깥으로 카메라 앵글을 무한히 확장시키고 나니 우주가 사실은 장난감 구슬에 불과했다던 씬. 그 장면은 당시 내게 굉장한 쇼크였다. 나라는 존재가 세상의 전부인 것 같은 초등학생 때는 내 세상이 먼지보다도 작은 것처럼 여겨지는 게 용납이 안됐던 것 같기도 하다.“너 자신을 알라.”소크라테스가 남긴 말로 알려져 있는 이 말은 델포이(Delphoe)에 있는 아폴론 신전에 적힌 말이라고 한다. 고등학생 시절 이과였던 나는 학사 과정에 윤리 과목이 없어 안 배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고유정(38.여)의 전 남편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다.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이른바 ‘커튼머리’로 촉발된 신상정보 공개 제도에는 큰 변화를 맞았다.고유정은 2019년 5월25일 밤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전 남편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하고 완도행 여객선과 경기도 김포에서 사체를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제주지방경찰청은 2019년 6월1일 충북 청주시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유정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나흘만인 그해 6월5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공개를 전격 결정
사람은 섬이다. 우리네 인생도 크고 작은 섬들처럼 각자 섬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섬은 사람이 그립다. 사람도 섬이 그립다. 누구나 떠나려 하고 누구나 돌아오려 하지 않는 섬마을로 돌아온 청년이 있다. 고향 섬마을을 지키려 가족이 있는 섬으로 돌아간 20대 청년 집배원이다. 제주시 추자면 추자도우체국 소속 윤영빈(26) 씨다.그는 오늘도 하늘을 이고 바람을 끌어안고 바다를 일구며 살아가는 섬사람들을 만나러 우편배달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섬 끝에서 끝으로 추자 곳곳을 누빈다. 가정의 달 5월,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고향 섬마을과 가
40년만에 제주도청에 있던 전두환씨 기념식수 표지석이 철거됐다.제주도는 21일 오전 도청 민원실 앞 공원 끄트머리에 있던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을 완전 철거했다고 22일 밝혔다.철거 배경은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다. 5.18민주화운동을 짓밟고,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씨의 기념식수를 제주도청에 놔두면 안된다는 제보에 제주도가 움직인 것이다.전두환씨는 1979년 12월12일 신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잔인하게 무력으로 짓밟고 1980년 9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대통령에 취임하고 2개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이 사실상 충청 출신으로 구성되면서 지역 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동안 변방에 머물렀던 충청 정치가 이번 의장단 출범을 계기로 중앙 정치 무대에서 주류 세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4‧15 총선 승리로 177석의 거대 여당으로 거듭난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국회의장에 박병석 의원(6선. 대전 서구갑)을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 또 충남 공주 출신인 김상희 의원(4선. 경기 부천병)이 헌정 사상 최초 여성 국회 부의장에 오른다.대전 출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6선. 대전 서구갑)이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박 의원과 김진표 의원(5선. 경기 수원무) 모두 의장 후보 등록을 미루면서 ‘합의 추대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20일까지 여당 몫 국회의장단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 18일 저녁 비공개 회동을 하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양 측은 당초 19일 후보 등록 뒤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돌연 보류했다.의장 경선이 과열될 경우 거대 여당을 만들어 준 국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