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만에 재심 공소기각과 형사보상 결정을 이끌어 낸 제주4.3생존수형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100억원대 배상청구에 나섰다.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4.3도민연대)와 4.3생존수형인은 29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 민원실을 찾아 국가를 피고로 한 손해배상 청구서를 접수했다.양근방(87) 할아버지 등 생존 수형인 18명은 제주4.3도민연대의 도움을 받아 2017년 4월19일 제주지방법원에 ‘4.3수형 희생자 불법 군사재판 재심청구서’를 접수했다.공소장과 판결문이 없는 사상 초유의 재심 청구사건이었지만 법원은
세종시 산하기관들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기관 수장들이 조직 관리 능력에 허점을 노출하면서 잇따라 불명예 퇴진하는 등 수난을 겪고 있어서다.산하기관 조직 안정성을 위해 인사검증시스템 마련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28일 세종시에 따르면 인병택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돌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인 대표는 지난주 시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28일 오후 열리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표 처리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초대 대표로 부임한 인 대표는 지난해 1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버르장머리 없다'고 일갈하자 원희룡 지사는 송 위원장을 향해 '비선실세'냐고 반박했다.송재호 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제일고 선후배 관계이자 친인척 관계로 알려져 있다.송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선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원희룡 지사를 음지(?)에서 돕기도 했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송 위원장은 장관급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맡고 있고, 원 지사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다.문제의 발단은 원희룡 지사가 지난 27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이 주
내년 세종시 총선에 새로운 인물이 도전장을 던졌다. 법무법인 새롬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세영(56) 변호사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이 변호사는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조상호 현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과 함께 대표적인 이해찬 라인으로 꼽힌다.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예비후보 경선에 뛰어든 이해찬 의원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첫 발을 들이는 등 줄곧 이해찬 의원 측근으로 활동해 왔다.본인 정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신흥고(1982),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
광주 첫 민간체육회장 선출 방식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그동안 광주시장이 당연직으로 체육회장을 도맡아 왔으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16일부터는 체육회 수장으로 선출직을 앉힌다는 데서다.어찌 보면 체육동호인 수가 비등록 ,인정단체 까지 포함 77개에, 50~60여만 명(정식 등록 회원 20만6천명)에 이르고 420억의 예산을 주무르다 보니 어지간한 권력보다는 힘이 더 셀법하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김창준·양진석·전갑수·김영구 등 4명이 거론된다.체육계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후보들이기에 자칫 오해를 살까봐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공직에 있는 자가 공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비용, 업무추진비. 정부가 업무추진비 공개를 권고하면서 의회와 자치단체 중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월별로 공개하는 곳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사용 시간, 사용처 등이 자료에 빠져있고 사용내역마저도 추상적이라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기획탐사팀은 2019년 하반기 동안 충청북도와 11개 시·군 자치단체, 의회까지 총 24개 기관의 업무추진비를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했다. 이어서 지난 9월, 구글 매핑(mapping) 서비스를 이용해 어느 식당에서 업무추진비가
문재인 대통령을 ‘남자 박근혜’에 빗댄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이 같은 원희룡 지사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후안무치한 원 지사의 태도에 제주도민들은 일말의 기대조차 접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민주당은 “지금 제주도는 제2공항 등 현안이 산적하다”며 “제주도지사로서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과 민생을 살피기는커녕 제주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를 무시하며,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무대책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이어
외국인 전용카지노의 영업장 이전(변경)을 통한 대형화의 물꼬를 터준 제주도의회가 중앙정부를 향해 ‘카지노업 갱신허가제’라는 새로운 빗장을 걸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원회는 27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해 이경용 위원장이 제안한 ‘카지노업 갱신허가제 도입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이번 결의안 채택은 지난 11월22일 카지노업의 신설, 이전, 확장에 따른 허가 또는 변경허가 신청이 있는 경우 허가 신청 전에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하는 ‘카지노업 관리․감독 조례개정안’을 처리한 후 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발 하명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기소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황 청장은 2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화하지 못한 기자분들을 위해 짧게 입장을 밝힌다”며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앞서 는 “울산지검 공안부는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경찰이 수사한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등 측근 3명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 첩보가 대통
화제]부강 홍판서댁 백원기 대표, 25일 어머니와 며느리 충북 모금회에 가입가족 구성원 5명 전원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특히, 이 가족은 베트남 출신 여성을 며느리로 맞은 다문화가정이어서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리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세종시 부강면 홍판서 댁과 김재식 고택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문화유산 한옥’ 백원기 대표(61).백 대표는 지난 2017년 2월 세종시에서, 아내
대전지역 정치권에서 몇 가지 변수가 불거지면서 총선판도가 서서히 요동치고 있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유성갑 당협위원장에 대한 정치자금 의혹,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대전지역 총선출마 변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총선출마를 위한 명예퇴직 신청 등이 지역 정치권 변수로 등장했다.박성효 정치자금, 총선 뇌관?먼저 대전 유성갑 출마를 준비 중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경우, 지난 2014년 6월 모 교회 목사로부터 석연치 않은 정치자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기독교계 인터넷신문인 는 지난 20일 모 교회 재정장부
제천시공무원노조가 직원 장제비 지급 조례안을 수정가결한 시의회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언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단체협약 내용을 거부하면 지역 노동단체 등과 연대해 (시의원)월정수당 삭감을 위한 1만 시민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공무원노조는 지난 1일 시의회 장외 규탄대회에 이어 11일에도 반박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제천시의회는 지난 9월과 10월 임시회에서 제천시공무원노조과 제천시가 체결한 단체협약 내용 중 시 공무원에 대해 '장제비 50만원 지원'과 30년
최근 제주항에서 수백명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화물선과 충돌 사고가 나서면서 항내 운항 안전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육상위 주차 전쟁처럼 항만내 선석 확보가 뒤엉키고 있다.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쯤 전남 고흥을 출발해 제주항에 도착한 아리온 제주호(5617t)가 접안중인 화물선(5310t)과 부딪쳤다.화물선은 3부두 32번 선석에 치우쳐 접안 중이었다. 여객선은 제주항 항로를 따라 7부두 해경부두와 4부두를 거쳐 2부두 24번 선석으로 접근하던 중 3부두에 접안 중인 화물선과 부딪쳤다.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제주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이 전복되면서 승선원 14명 중 13명이 구조됐지만 이중 3명이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5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근해 장어연승어선인 707창진호(24톤,통영,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서귀포해경은 5000톤급 경비함정과 공군 헬기 등을 비롯해 가용세력을 총 동원해 수색 활동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오전 7시19분 인근 어선이 뒤집힌 707창진호를 발견했다.해경은 오전 7시55분 3006함에서
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충남대 총장 선거가 오는 28일로 확정된 뒤 교수 7명이 후보로 등록한 만큼 후보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인터뷰 질문지는 사전에 7명 모두에게 전달했고, 그에 대한 답변이 도착한 만큼 도착 순서대로 1명씩 보도할 계획입니다./편집자 주 충남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이진숙(59) 건축공학과 교수는 7명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1960년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나 가양초와 대성여중, 대전여고를 거쳐 충남대에 입학해 건축공학을 전공했다.유학을 꿈꾸며 교수로서의 길을 선택한 그는 충
광주시내를 떠도는 화두가 뭐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민간공원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라 할 수 있겠다.검찰에서 말하는 소위,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행정부시장과 감사위원장의 구속영장이 기각 된지 얼마 안 돼 곧바로 정무특보실이 압수수색 당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리라.광주시로서는 “검찰 수사 동력이 떨어졌네” “민간공원 사업이 제 속도를 내게 됐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분위기가 썰렁해지면서 시정의 앞날을 걱정하는 공무원도 늘어나고 있다.다른 한편으론 마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듯한 검찰을 향해서도 그동안 이 잡듯이 뒤
최근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에게 잇따라 유죄가 선고되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강력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창경 부장판사)는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구청 공무원 A씨(49, 6급)에 대해 징역 4월과 집행유예 1년, 벌금 150만원, 추징금 7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업자로부터 지난 2017년 1월 26일께 구청 옥상에서 단속을 무마해주고 형사고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70만원을 받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본영(67) 천안시장이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로 시장직을 잃었다. 대법원은 지난 14일 구 시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800만원,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피선거권이 5년간 제한되며 피선거권을 잃은 선출직 공무원은 직을 상실하게 된다. 구 시장은 2014년 5월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고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일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구 시장의 금품수수 사실은 충청타임즈 천안주재 이재경 기자가 단독보도했고 이후
성남 서현공공주택지구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와 3기 신도시와 공동으로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전국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어 강제 수용당하는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100% 감면 촉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대회에는 성남 서현공공주택지구를 비롯해 복정, 낙생, 금토, 신촌지구 등 수도권 및 영․호남권 등 전국 50개 공공주택지구와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과천,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주민 등 3천여 명이 참가했다.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조세특례제한법’제77조, 제13
염태영 수원시장은 “2020년 수원시 예산편성 화두는 ‘새로 고침’”이라고 강조했다.염 시장은 제347회 수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관행처럼 일상이 된 사업과 조직을 새롭게 뜯어고치겠다는 각오로 예산 기조를 새롭게 하고, 재정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고쳐 쓰겠다”며 “미증유의 재정 위기가 닥칠 2020년을 ‘재정 기틀을 처음부터 바로 잡는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이어 “반도체 경기 부진과 일본 수출 규제 등 예상치 못한 경제환경 변화로 자주 재원인 지방소득세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내년 1월 1일부터 ‘재정안정화 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