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적정 연령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밤에 오줌을 싸는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님들이 종종 있다. 유아기에는 소변을 못 가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5세 이후에도 못 가린다면 야뇨증(夜尿症)을 의심해 볼 수 있다.야뇨증(夜尿症)이란 말 그대로 밤에 오줌을 싸는 것으로 방광의 조절이 가능한 나이인 만5세 이후에도 배뇨 조절 기능의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보통 1주일에 2회 이상 야간에 소변을 보면 야뇨증으로 볼 수 있다.야뇨증은 1차성과 2차성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1차성은 태어나서부터 한번도 소변을 가린 적이 없는 것이고, 2차
어지럽고 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프랑스의 의사인 메니에르가 발견하면서 붙은 병명이며 내림프수종 혹은 메니에르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어지럼증, 난청(難聽), 이명(耳鳴)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반복적으로 증상이 발현 된다. 이러한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나기도 하고 한 두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귀 안에는 내림프관이라는 구조물이 있어서 청각 및 평형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내림프관에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가 존재하는데 어떠한 이유로 이 림프액이 많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이 때가 되면 더위 먹은 것 같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진다. 우리가 보통 더위 먹었다고 하는 증상은 일사병(日射病)에 해당한다.일사병(日射病)은 문자대로 해석하면 태양 광선을 너무 오래 쐬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무더위와 강한 햇볕으로 인체의 체온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긴다. 일사병이 발병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과 두통이 생기며 땀도 많이 나게 된다. 피로감이 심해지며 구토감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일사병은 중추 신경계의 이상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일사병과 유사한 열사
일상 생활 중에 누구나 한번쯤은 허리를 삐끗하여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허리 질환 중 흔한 질환의 하나인 요추염좌(腰椎捻挫)증상이다.요추 염좌는 허리 부위의 척추뼈와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의 경우 급성으로 통증이 시작되며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여 다른 허리 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요추염좌가 발생하면 좌측이나 우측의 특정 허리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요추 염좌와 함께 근육도 경직이 되어 경직된 부위로 허리
테니스 엘보가 팔꿈치의 바깥쪽이 아픈 질환이라면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이 아픈 질환이다. 주로 골프를 자주 즐기는 사람이나 골프 선수들에게 발병한다고 하여 골프 엘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지만 꼭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정확한 진단명은 “내측 상과염”으로 팔꿈치 관절 내측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팔꿈치의 안쪽 뼈에는 손목 관절을 굽히는 근육들이 붙어 있다. 따라서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과도하게 반복적으로 사용 하는 경우 이 근육들에 문제가 생기고 근육이 붙어있는
어지럼증이 생긴다면 제일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은 빈혈(貧血)이다. 모든 어지럼증의 원인이 빈혈은 아니지만 빈혈로 인해서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빈혈(貧血)이란 혈액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혈액이 인체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적혈구가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빈혈은 적혈구의 수가 줄어들거나 적혈구 내의 혈색소 수치가 낮아지는 상태를 말한다.빈혈(貧血)이 있으면 어지럼증과 함께 피부 점막이 창백해지고 피로감이 생긴다. 또한 심장 박동이
연세가 많으신 분들 중 가볍게 넘어졌는데도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정도 부상이면 뼈에는 이상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나중에 골절임을 알고 당황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대개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서 생기는 것이다.골다공증(骨多孔症)은 뼈에 많은 구멍이 있다는 뜻이다. 인체의 뼈는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뼈가 생성되고 오래된 뼈는 분해되어 제거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새로운 뼈는 제대로 생성이 되지 못하고 분해되는 뼈의 양이 많아지면서 뼈가 성글어지는 상
팔을 높이 들어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에서 뚝뚝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어깨충돌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충돌 증후군은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과 함께 어깨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어깨관절 부분에 해당하는 견갑골의 견봉과 상완골의 대결절부가 마찰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동작이 반복되면 회전근개(回轉筋蓋)의 인대와 견봉 아래 점액낭 부위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이다.어깨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파열은 비슷한 어깨 질환이지만 차이점이 있다. 회전근개파
주먹을 쥐었다 펼 때 손가락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고 일정 각도에서 툭 튕기듯이 움직이는 증상을 방아쇠 수지라고 한다.방아쇠 수지(Trigger finger)는 손가락을 굽히는 데 사용되는 인대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손가락의 반복적인 사용과 상해 등으로 인대에 생긴 결절이 손가락 움직임에 방해가 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장애가 생기는 형태가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과 비슷하여 ‘방아쇠 수지’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방아쇠 수지는 엄지,약지,중지 순으로 흔하게 발병하고 대체로 4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환절기가 되면서 천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중의 10% 정도가 천식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위급한 상황이 나타나기도 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천식이란 알러지를 유발하는 물질이 기관지로 유입이 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때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이 나고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며 심하면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천식은 알러지 질환 증 하나로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로부터 알러지 체질을 물려받고 알러지 유발 환경에
머리 손질을 하다가 문득 동그란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는 분들이 종종 있다. 바로 원형 탈모 증상이다.원형 탈모는 문자 그대로 모발이 원형으로 빠지는 질환을 말한다. 전체 인구의 2% 정도에서 발생하여 생각보다는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은 두피의 한두 군데에서 나타나지만 여러 군데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두피 뿐 만 아니라 눈썹이나 수염, 체모 등에서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원형 탈모의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의 한 종류일 것으로 추측이 되고 있다. 모낭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한의원에 오시는 환자 중에 간혹 옆구리에 수포가 생기는 분들이 있다. 찜질을 많이 해서 수포가 생긴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 대상포진(帶狀疱疹)을 의심해 볼 수 있다.대상포진(帶狀疱疹)은 말 그대로 해석하면 “띠 모양으로 생기는 수포 형태의 발진”을 의미한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주사를 맞은 후 신경절에 수두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성화 되면서 나타난다.대상포진에 걸리면 처음에는 두통, 근육통, 가려움증 등과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그 후 수포가 생긴다.
젊을 때는 대변을 잘 보다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비 증상이 생기는 분들이 꽤 많다. 통계적으로 젊은 사람보다 노인들이 변비가 생기는 비율은 5배 정도 높다. 하지만 같은 변비라고 해도 노인들의 변비는 젊은 사람들의 변비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노인들의 변비의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대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대장 운동이 느려지거나 직장에서 변을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약해 변비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 활동량이 줄어 들고 움직이기 보다는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는데
지난 5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면서 여야 대선 진용이 확정됐다. 실용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심판을 내세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운명의 '대결전(大決戰)'이 시작된 것이다. 안철수ㆍ심상정ㆍ김동연 등이 제 3지대 후보로 나섰지만 결국 이재명ㆍ윤석열 다툼의 승자가 청와대의 주인이 될 것이다.윤석열 후보의 대선 무대 등판은 몇가지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선 친문(親文)을 포함한 범여권의 결속이다. 윤석열의 등장은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응징'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치러진 첫 주요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라가고, 내년 중간선거의 전망은 어둡다.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지난 2일 치러진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가 '블루웨이브(민주당 바람)'를 잠재우고 '바이든의 친구'로 불린 테리 매콜리프 전 주지사에게 승리했다. 버지니아주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가까운 민주당의 전통 표밭인데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이 트
최근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여론조사(10월 26~28일 18세 이상 성인 1000명 대상)를 보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과(功過)를 묻는 질문에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62%를 얻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61%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요즘 논란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16%로 최하위로 평가됐고, 얼마전 사망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그 보다 조금 높은 21%를 받았다. 코로나19 시대에 사는 한국인들은 김대중
건국이후 대한민국은 이승만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모두 12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는 노벨평화상을 타고 국격을 높인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있고, 술자리에서 측근의 총탄에 쓰러진 박정희 전 대통령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결을 선택했다. 부정부패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된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도 있다. 파란만장한 이 나라의 굴곡진 역사 만큼이나 대통령들의 삶도 굴곡이 많았다. 해방이후 계속된 좌우 대결로 대통령의 선호도나 평가도 진영에 따라 달라진다.해마다 여론조사기관들이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선호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에서 '완승(完勝)'했다는 평가이다. 이 지사 입장에서는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반면 국민의힘 등 야당은 그동안의 공언과 달리 '결정적 한방'이 없었고, '결정적 실책'만 드러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20일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났다. 당초 국민의힘이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에게 결정타를 입히겠다고 공언한 터라 국민적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결과는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
'타고난 승부사'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오르게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회 국정감사 정면돌파를 보고 드는 생각이다. 이 지사는 18일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상당수 측근들은 지난 10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확정 직후 지사직 사퇴를 주장했으나, 이 지사는 국감을 통해 대장동 문제를 정면돌파하는 승부수를 던졌다.이 지사의 국감 승부수는 몇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우선 이 지사가 '대장동 사건'에서 '떳떳하고 당당하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끝나고 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축제와 같은 경선을 원했던 당원과 지지자들은 불편하고 불안하다. 패자는 승복을 미뤘고,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민주당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이 모든 사단의 중심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있다. 그는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설훈ㆍ홍영표 등 측근 의원들은 지난 11일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당에 제출하며 결선투표를 요구했다. 이들은 "당헌ㆍ당규를 제대로 적용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이며 과반에 미달한 것"이라며 "당헌ㆍ당규에 따라 결선투표가 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