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지난해 창간 15주년을 맞아 연속 기획보도한 [생존수형인 4.3을 말하다]의 당사자 중 한명인 김두황(92) 할아버지 재심사건에서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4.3 재심 무죄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군사재판이 아닌 일반재판에서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수감 생활을 한 김두황(93) 할아버지의 재심사건에서 7일 무죄를 선고했다.오전 9시40분 시작된 재판에서 담당판사가 역사적인 ‘무죄’를 언급하자 방청석에 있던 김 할아버지의 가족과 제주4.3단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명 ‘수능’ 날이다. 우리나라 입시제도를 상징하는 날이다. 그러나 제도권 교육을 통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것 만이 인생의 정석은 아니다. 행복과 성공의 정석은 더더욱 아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천편일률적 수능 보도를 벗어나 자신의 꿈을 좇아 치열하게 살아가는 학교밖청소년들의 당찬 얼굴들을 만나 봤다. 그들은 물론 모든 청소년들이 흘리는 땀과, 꿈꾸고 있는 희망을 힘껏 응원한다. [편집자]"무모한 도전이라고요? 뭐 그럴수도 있겠는데, 일단 부딪혀 보는거죠. 실패를 하더라도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세종시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를 예고한 가운데 대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정치권을 향한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특히 국회의장 당선으로 무소속 신분인 박병석 의장을 제외한 지역 국회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중기부 이전이 최종 확정될 경우 야당보다 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셀 전망이다.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중기부 세종시 이전 관련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해당 공청회가 사실상 중기부 이전을 위한 수순으로
제주도 13개 실․국의 정책부서 팀장 자리 대부분을 행정직렬으로 한정해 새로운 행정수요에 발맞춘 조직개편에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부분 승진 1순위 자리로, 행정직렬이 승진을 독점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승아 의원(오라동, 더불어민주당)은 12월2일 제주도가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최승현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한 정책질문을 통해 실․국별 정책부서 팀장급 특정 직렬 쏠림 현장을 지적했다.제주도훈령인 ‘제주도 팀의 명칭 및 팀장 직급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소방안전본부를 제외
제주에서 4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발생시킨 경남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회장단의 제주여행 동선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연수행사라고 했지만 일정을 보면 사실상 단체여행이었다.MBC는 경남 진주에서 입수한 이·통장 회장단 연수 일정표를 확보해 26일 단독 보도했다.공개된 일정표에 따르면 이들은 16일 오전 9시30분 김해공항에서 항공기에 올라 오전 10시30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방문 인원은 23명이었다.이들은 도착과 동시에 용두암을 들르고 동쪽으로 이동해 우도여행에 나섰다. 이어 성산 섭지코지를 둘러
박병석 국회의장은 24일 국회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 “21대 국회 안에는 완전히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박 의장은 이날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질문에 “큰 틀에서 보면 전체 이전을 설계하되, 이전은 21대 국회에서 단계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박 의장은 특히 해당 상임위에서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 확보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질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본설계 예산이라도 마련해야 한다”며 강조했다.그는 또 “(국회 이전은)야당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이전 자체를 반대하진 않는다. 대신 (야당은)몇
5조원대 투자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현재의 사업계획으로는 사업허가를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제주도가 기존계획은 자본조달뿐 아니라 사업내용, 수행능력 등에서 민선 7기 도정이 천명하고 있는 ‘청정과 공존’ 비전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해서다.만약 사업자가 제주도가 새로운 사업계획서 제출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내년 2월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1999년부터 시작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최종 ‘좌초’ 될 것으로 전망된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청정제주 송악선언 실천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세종시 이전 반대’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뤄진 지 보름이 지났지만 참여인원이 6200여명에 머물러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저조한 참여율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대전에 살고 있는 평범한 대전시민’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을 강력히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씨는 중기부 이전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한 뒤 대전에 잔류해야 하는 이유를 열거했다. A씨는
“어떤 조건이어야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을까."17일 오후 7시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세종시 5-1생활권에 들어설 스마트시티에 도입될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었다.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공유차, 스마트주차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합적으로 이용해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다.이들은 지난 9월부터 활동해온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 시민참여단.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이란 세종시에 도입될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미리 체험하고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알아내 실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이 가짜 주말농장을 내세워 제주에서 농지를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도적 허점과 단속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제주지방경찰청은 농지법 위반과 방조 등의 혐의로 공무원 10명과 법인 12곳의 관계자 17명, 일반인 178명 등 205명을 검거해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2015년 말부터 2019년 말까지 4년에 걸쳐 이들이 제주에서 거래한 농지는 8만232㎡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10개 면적에 이르는 규모다.이중 눈에 띄는 부분은 주말‧영농체험을 목적으로 한 농지 취득이다.농지법 제6조(농지 소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지난 13일, 전북지역 한 근로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마스크 착용에도 작업 후 까매진 얼굴이 언론과 SNS에 공개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는 최해령(32) 씨가 그 사진의 주인공이다. 최 씨는 열악한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서울의 일부 언론에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용노동부가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노동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크게 주목받는 인물과 사업장이 됐다. 이 때문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외주(하청)업체들의 열악한 근무상황과 문제점들이 연일 조명되고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주간업무 회의에서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허 시장은 이날 “충청권 메가시티는 광역교통, 문화, 교육, 복지 등 전 분야에서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며 “대전시가 각 지역의 이익은 물론 전체적으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구심적 역할을 수행토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메가시티'는 행정적으로 구분돼 있지만, 생활과 경제 등이 기능적으로 연결된 거대도시를 말한다. 허태정 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오는 20일 세종에서 경제 공동체인 메가시티를 논의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관상」에 나온 대사다. 관상(觀相)은 사람의 얼굴을 보고 운명이나 성질을 판단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외모로 운명을 판단할 사람은 얼마나 될까.차기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조석으로 바뀌는 정치 상황을 감안하면 대선은 아직 먼 얘기다. 다만,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대선 전초전 성격이라면 체감의 정도는 달라진다.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충청지역 여권에서는 국회 세종 이전이 행정수도 완성의 관문으로 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국회 완전 이전에 반대하면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낙연 “국회 완전 이전 목표 단계적 추진”행정수도완성추진단, 종합검토 보고서 곧 발표앞서 이낙연 대표는 지난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서울은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의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전 세계 청소년이 함께 모이는 꿈의 축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2023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에서 개최된다는 내용을 전북도는 최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행사 등을 잇달아 개최하면서 연일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전북도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활동으로 회원국 5만여 명 이상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가하여 문화교류 및 우애를 다지는 세계 최고의 청소년 국제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동안
이달 제주의 첫 지역화폐 ‘탐나는전’ 발행이 예정된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와 농민 단체가 지역화폐 사용처를 두고 서로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민-민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제주도는 지난 9월 지역화폐 운영대행 용역사로 KB국민카드와 코나아이 컨소시업을 선정해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 중이다.지역화폐는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3년간 총 3700억원 규모다.제주도는 대국민 명칭 공모를 통해 9월 제주 첫 지역화폐 명칭을 ‘탐나는전’으로 확정했다.이달 첫 발행이 목표인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당진·평택항 매립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전열 정비에 나섰다. 대법 판결에 앞서 오는 11일 진행되는 현장검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매립지에 대한 충남도 관할 당위성을 피력하겠다는 복안이다.양승조 충남지사는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오는 11일 예정된 당진·평택항 매립지 대법원 현장검증에 총력을 모아 집중 대응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양 지사는 “행정안전부가 당진·평택항 매립지에 대한 부당한 귀속 결정을 내린 지 5년이 넘었다”며 “그동안 우리는 당진대책위 촛불집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내년 4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시절인 2017년 7월 만든 당헌(중대 잘못시 무공천)을 5년 만에 고쳤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상징하는 정치적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이다.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과거 발언한 “후보내지 말아야죠” 발언을 회의실 배경 막으로 내걸었다. 당 소속 의원들은 “조변석개(朝變夕改)정당(성일종 의원)” “후안무치 세력(김태흠 의원)” “성추행 보궐선거(정진석 의원)”라고 공세를 퍼부었다.내년 4월 보궐선거는 충청
반드시 옳은 얘기는 아니지만 한 번은 생각해볼 지적이었다. 얼마 전 세종시 한 카페에 아이디 ‘대전총무’가 올린 ‘점점 미쳐가는 듯한 세종시 사람들’이라는 글 얘기다.표현이 과격한 부분도 있었지만 외부에서 보는 세종시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곱씹어볼 만했다. 이 글은 카페에서 단연 화제가 되면서 한동안 갑론을박의 소재가 됐다.글은 세종시 집값이 강남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세종시민들의 막연한 기대와 이를 부추기는 듯한 동조에 ‘미쳐가고 있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약간은 시니컬한 말로 세종시민들의 감정을 건드렸지만 ‘집단사고
[울산시민신문] 국회가 이달부터 내년도 국비 심의에 들어가는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이 4일 부산에서 여당 수뇌부와 만나 지역 뉴딜 등 현안 사업 살림 마련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부울경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울산시 지역 뉴딜 현안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에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내년도 국비 심의에 앞서 열린 부울경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는 이낙연 당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최고위원 7명, 박홍근 예결위 간사, 부울경 시당위원장 등 중앙당과 시당에서 모두 2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