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종시의회가 시의원들의 불법·비위 행위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이 한둘이 아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의회가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냐,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가능하겠냐하는 목소리가 높다. 의원들의 자질 논란까지 겹쳐지면서 시의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공무원들이 앞장서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그곳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세종시 공동주택 상당 부분을 공무원들이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소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조금 과장하
'블랙홀 수도권' 맞서 광주·전남, 부·울·경, 대구·경북 ‘통합’ 움직임 활발지방자치법 개정 논의가 활발히 일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대비한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 움직임도 활발하다.전북과 인접한 광주·전남은 2일 행정통합 논의에 합의하면서 두 광역자치단체를 합쳐 지역 경쟁력을 키우는 초광역 경제권 대열에 합류해 타 지자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불과 두 달 사이에 이용섭 광주시장이 전격 제안하고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이에 공감하며 찬성한 결과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행정통합 논의에 합의하고 추진에 나선 배경은 무엇보다
이른바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통해 대규모 난개발을 막겠다고 공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후속 조치로 '송악산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송악선언 이후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원 지사가 실천조치 1호로 아예 난개발을 원천차단할 카드로 '송악산 일대 문화재 지정'과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악산 일대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청정제주 송악선언 실천조치 1호'를 발표했다.원 지사는 지난 10월25일 송악산 현장에서 "청정
제주도가 국제 미술전 제주비엔날레의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화예술섬의 방점’이라고 치켜세우던 평가가 무색하게 됐다.제주도는 최근 각 부서가 제출한 내년도 본 예산안을 1차 심사해서 결과를 내부망에 공유했다. 그 중에서 제주도립미술관의 ‘제주비엔날레’ 사업은 미술관 신청액 19억원이 전부 삭감됐다. 비록 한 번 더 심의 과정이 남아있는 상태라지만, 액수가 일부 줄어든 정도가 아닌 예산 전체가 삭감되면서 내년으로 앞둔 2회 행사에 빨간불이 켜졌다.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제주비엔날레는 격년제
정부와 여야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공감대를 모아가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가 균형발전 상징인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적극적 의지가 요구되고 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시지원위원회에서 “국회와 행정부가 멀리 떨어져 있어 행정 비효율과 낭비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급선무”라며 “국회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결정하면, 정부도 신속히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 총리 “행정 비효율 낭비 상당
한국 재벌의 사내유보금은 갈수록 쌓여만 간다. 30대 재벌 사내유보금은 957조 원. 부의 축적은 ‘과세제도 폐지’에서 출발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죽어가는 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재벌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 제도가 폐지됐다. 과세제도 폐지 전후를 보면 2000년 24%에서 2016년 62%까지 높아졌다.사회변혁노동자당에서 대안을 제시했다. 산업재해로 인한 노동자 죽음의 행렬, 심각해지는 해고와 실업의 고통, 저임금-비정규직 대량 양산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재벌범죄수익 및 사내유보금 환수’를 요구했다. 이 돈으로 노동자기금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미세먼지대책위)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협의회(이하 지역사회협의회)의 갈등 조정에 또다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책위는 “민관 거버넌스 기구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참여 제안을 거부하겠다”고 전했다.앞서 21일(수) 지역사회협의회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갈등 현황 분석 결과를 위한 중간 발표회를 열었다. 이들은 찬반 갈등이 1년 반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상생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의회를 발족시켰다고 추진
LS일렉트릭은 LS그룹 계열사로 산업용 전력·자동화기기 제조업을 맡고 있다.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부산까지 전국 3개 사업장을 둔 대기업이다. 1975년 럭키포장으로 세워져 금성산전, LG산전, LS산전으로 이름을 바꿔 왔다. 기업명만 바뀌었을 뿐 명맥은 이어져 왔다.노동조합 역사도 길었다. 1987년 7월 27일 금성산전 노동조합으로 출범해 이름만 바뀌었다. 한국노총 전국금속노조연맹 LS일렉트릭 노동조합은 30년 넘게 노사 관계를 유지했고, 전체 조합원만 해도 965명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노사 갈등이 번지면서 ‘투쟁 사업
제주 수돗물 유충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의 판단과 달리 ‘깔따구’ 종으로 확인됐다.22일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 동물자원과 곤충연구팀이 제주에서 보낸 수돗물 유충 시료를 검사한 결과 ‘깔따구류’라는 1차 판단이 나왔다제주도는 21일 강정정수장과 배수지 등 12곳에서 확보한 유충 12개체와 민원이 접수된 주택 5곳에서 채집한 6개체 등 모두 18개체를 국립생물자원관과 전남대 연구팀에 보냈다.연구진은 긴급 검사를 진행해 이들 개체가 모두 ‘깔따구류’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종이 수도권을 떠들썩하게 한
허태정 대전시장이 유성복합터미널 건립방향에 대해 “향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지만 도시공사를 통한 공영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허 시장은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명수 의원(아산갑, 국민의힘)이 사업좌초에 대해 질타하며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변했다.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지난 10년간 4번 좌초되는 등 공전을 거듭해 온 대표적인 지역 숙원사업이다.앞서 박완수 의원(창원의창, 국민의힘)은 국감 자료를 통해 “사업협약서(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자금 미집행에 따른 해지 요건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아 사업자가 절차를
세종향토사 연구위원이면서 세종시 문화관광해설사 모임회장인 임재한씨(62)가 세종시 금남면 영대리 근처 금병산에서 벌어졌던 ‘한국 전쟁 중 75일간 미군 숨겨준 이야기’를 보내왔다.부안 임씨 친척 아저씨인 올해 아흔 두 살의 임창수 옹은 한국에 와서 싸우다가 인민군에게 쫒겨 산 속으로 들어간 미군을 도와준 아름다운 이야기를 후대에 남기고 싶어 구술을 했다.목숨이 오가는 전쟁 속에서 맺은 인연은 휴전이 되면서 끊어졌다가 1971년 임창수씨가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 사연을 전하면서 다시 이어졌다. 죽음이 눈 앞에 어른거렸던 그들만의 아름
"공론화위원회는 부지에 대한 실질적 권한과 책임이 없는 (주)자광 관계자의 공허한 목소리만 듣고 있다. 공론화위원회 구성 초기부터 우려했던 비전문성, 편향된 여론몰이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양재 공론화위원장의 각성을 촉구한다."전주시가 서부신시가지내 옛 대한방직 부지 활용방안에 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민공론화위원회에 대한 우려와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공론화위원회 구성 초기부터 우려를 제기했던 전주시민회(대표 이문옥)는 공론화위원회 운영 과정에 토지주인 (주)자광의 참여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다.경찰인재개발원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우한지역 교민의 임시 생활시설로 사용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생활치료센터로 활용(13명 입소 중)하고 있다.경찰인재개발원은 지난 1945년 경찰관 교습소로 출범해 경찰의 직무교육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기념식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코로나19 확산초기 지역민 배려에 고마움경찰 보람과 긍지, 사명감‧책임감 고취 극대화정부가 이곳을 기념식 장소를 선택한 배경에는
‘3년 연속’ 국회 피감기관에 선정된 대전과 세종시가 국정감사 준비로 분주하다. 다만 올해 국정감사는 감사위원(국회의원)들이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지역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다수 광역단체를 일시에 감사하면서 ‘현안 점검’ 수준의 맥 빠진 감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 따르면, 행안위는 오는 22일 대전시와 세종시를 상대로 국회 행안위 회의실에서 국정감사에 나설 예정이다. 행안위는 지난 15일부터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 감사에 나섰다. 이중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8개 자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호재에도 불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최대 숙원과제 해결에도 기대했던 ‘혁신도시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한 셈이다.일부에서는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라임‧옵티머스 사태 파장이 지역 중도층 이탈을 이끌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 지역 여권의 지지율 낙폭이 워낙 커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2~16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력단절로 자신의 삶을 내려놓아야만 했던 여성들이 한데 뭉쳐 설립한 ‘하례감귤점빵협동조합’.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서 2017년 여성 5명이 모여 만든 공동체다. 전통도 지키면서 단절됐던 경력도 이어가는 ‘요망진(야무진이라는 뜻의 제주어)’ 제주여성들이다.생태관광마을로 지정된 하례리와 연계해 마을 가치를 높이고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제주 향토음식 ‘상웨빵’에 하례리와 여성공동체의 가치를 담
KBS충남방송국 설립 지연이 21대 국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1년 충남 내포신도시 내 건립 부지를 마련해 놓고도 이 땅을 9년째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감에서 KBS재정악화 문제가 부각되면서 ‘충남방송국 설립’ 주장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갑)은 지난 15일 KBS국정감사에서 양승동 사장을 상대로 충남방송총국 부재를 지적했다.“충남, 일도일국(一道一局) 유일하게 제외”KBS “적자 줄이기 어렵다”..설립 지연 불가피할 듯조 의원은 먼저 “
[울산시민신문] 송철호 울산시장이 15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와 국무조정실을 방문했다.송 시장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울산형뉴딜사업을 설명하고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특히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진행중인 낙동강 통합물관리 사업을 한국판 그린뉴딜에 포함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또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해소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울산지역 특성을 고려한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의 조속한 울산 추가 이전과 최근
정부가 ‘한국판 뉴딜’ 확장판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핵심과제로 꺼내들었다. 권역별 광역도시를 하나로 묶는 ‘초광역도시(메가시티)’ 구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충청권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국가 발전의 중심축을 지역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文 “한국판 뉴딜 핵심 축, 지역균형 뉴딜 추가”디지털‧그린 뉴딜 추진 동력 ‘초광역도시’ 화두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담대한 지역균형발전 구상을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4.3이 발발한지 72년, 억겁의 세월이 지나 참혹한 시대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세대는 서서히 사라지고 있지만, 4.3의 평화정신만큼은 다음 세대에 오롯이 계승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교육의 힘'이 있었던 것으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일 오후 4시 제주도교육청 1층 책마루에서 '4.3평화·인권교육 발전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사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4.3교육의 내면화·전국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는 제주도교육청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