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도입된 제주 무사증 입국 제도가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도입 18년 만에 일시 중지된다.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특별자치도 무사증입국불허국가 및 체류지역확대허가 국가 국민’을 지정고시하고 4일 0시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시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97조 특례에 따른 제주도 무사증 입국을 전면 중지하는 내용이다.무사증은 사증면제 협정 체결국가의 국민이 관광 또는 방문 목적 등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경우 30일에 한해 사증 없이 입국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20
4박5일 제주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이 '우한' 출신이며, 제주에서 '해열 진통제'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중국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사실상 제주에서부터 '발열'이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제주도는 제주를 거쳐 중국으로 귀국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씨(52.여)가 제주지역 여행 시에 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중국인 관광객 A씨 딸의 진술을 토대로
제주도가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 컨소시엄과 '제일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제주도는 2021년 일몰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도시공원 2곳에 대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1월13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고, 평가 실시 결과 2개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도시공원 2곳 민간특례사업에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50위권 국내 대기업 건설사 11개사가 제주지역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제안서를 접수했다.오등봉공원에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관광 1번지 제주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중국 최대 명절 춘절 기간 제주를 찾는 중화권 관광객도 절반 가까이 줄었고, 내국인 관광객까지 줄어들 것으로 우려돼 관광업계 등이 초긴장이다.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연휴 3만명이 넘는 중화권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은 2만7000명, 중화권 3700명 등이다.3만명이 넘는 중화권 관광객이 제주를 찾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하루에 약 4000명이 입도해야 한다.하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제주지역 땅값이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국면으로 돌아섰다. 제주지역 땅값 하락은 2008년 이후 11년만이다.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한해 전국 지가는 3.92% 상승했다. 2018년 땅값 상승률 4.58%와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땅값 상승기조를 유지했다.시·도별로는 서울이 5.29%로 가장 높고 세종(4.95%), 광주(4.77%), 대구(4.55%), 대전(4.25%) 등의 순이었다.제주는 -1.77%로 나홀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1
원희룡 제주지사가 보수통합신당에 합류한다.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합류 요청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한 것이다.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오후 5시께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장의 합류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원 지사는 "박형준 혁통위원장이 혁신통합위원회에 합류해 보수의 혁신과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현재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도 보수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ㄷ.원 지사는 "이 같은 혁신과 통합 노력이 과거 정당
이상고온 현상으로 용암숲 곶자왈에서만 자생하는 제주백서향이 평년보다 1개월 이상 빠르게 개화했다.국림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한경곶자왈 일대 자생하는 제주백서향이 평년보다 1개월 이상 빠른 1월초 개화했다고 14일 밝혔다.제주백서향은 늘푸른 작은키나무로서 주로 2~4월께 꽃이 핀다. 흰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화려한 꽃송이를 이루며, 진한 향기를 내는 것이 특징인 희귀식물이다.제주 곶자왈 한정분포종인 제주백서향은 팥꽃나무과에 속하며, 크기는 0.5~1.7m 사이다. 열매는 중심부에 단단한 핵이 있는 핵과이고, 5~7월에 붉은
제주 최초로 내리 4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이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최대 격전지를 예고한 제주시갑 선거구가 더욱 요동치기 시작했다.원내 정당 대부분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의 정당지지도를 기준으로 봤을 때 당선권에 가장 근접한 집권여당 후보로 누가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강창일 의원은 12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뚝심으로 일구어낸 16년간의 기록’ 의정보고회에서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지난 연말부터 ‘불출
제주도가 제2공항 운영권 참여에 대한 본격 논의에 나선다.특히 제주도는 단기적으로 제2공항 일반업무지역(랜드사이드) 분야에 일부 시설에 투자 및 참여하고, 중장기적으로 공항운영권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제주도는 지난해 2월 발주한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 방안 연구용역'이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도민이 참여하고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도민의 제주 제2공항 건설'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구상에 따라 제주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그동안 공항운영권 참여는
제주에서 볼 수 없었던 초대형 복합쇼핑몰 ‘나인몰’이 연동신시가지 사업부지에서 건축허가가 나면서 지역 상권이 초긴장하고 있다. 단순 쇼핑을 떠나 영화관, 식당, 미용, 엔터테인먼트, 키즈 등 한자리에서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 시설이 예고되면서 ‘대형마트’보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상권에 미칠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의소리]가 2차례에 걸쳐 나인몰 입점에 따른 제주지역 상권 위기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제주 연동 신시가지에 대형 복합쇼핑몰 건축허가가 났다. 쇼핑뿐만 아니라 롯데시네마 직영관과 명품관,
[이영웅의 지금 제주는] (23) 염지하수 개발·이용 문제 단순 판매 범위 논란 그쳐선 안돼 때 아닌 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제주용암수를 출시한 오리온과 제주도 간에 국내시장 판매 여부를 놓고 의견이 충돌했다. 제주도는 오리온이 국내시장에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는 주장이고, 오리온은 그런 약속은 애초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지하수의 공공적 관리정책의 후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주 물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관계를 자처했던 양측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우선 용어부터 정리하면 ‘용암수’ 또는 ‘용암해수’라는 표현은 염지하수를 산
71년 만에 재심 공소기각과 형사보상 결정을 이끌어 낸 제주4.3생존수형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100억원대 배상청구에 나섰다.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4.3도민연대)와 4.3생존수형인은 29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 민원실을 찾아 국가를 피고로 한 손해배상 청구서를 접수했다.양근방(87) 할아버지 등 생존 수형인 18명은 제주4.3도민연대의 도움을 받아 2017년 4월19일 제주지방법원에 ‘4.3수형 희생자 불법 군사재판 재심청구서’를 접수했다.공소장과 판결문이 없는 사상 초유의 재심 청구사건이었지만 법원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버르장머리 없다'고 일갈하자 원희룡 지사는 송 위원장을 향해 '비선실세'냐고 반박했다.송재호 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제일고 선후배 관계이자 친인척 관계로 알려져 있다.송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선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원희룡 지사를 음지(?)에서 돕기도 했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송 위원장은 장관급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맡고 있고, 원 지사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다.문제의 발단은 원희룡 지사가 지난 27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이 주
문재인 대통령을 ‘남자 박근혜’에 빗댄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이 같은 원희룡 지사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후안무치한 원 지사의 태도에 제주도민들은 일말의 기대조차 접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민주당은 “지금 제주도는 제2공항 등 현안이 산적하다”며 “제주도지사로서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과 민생을 살피기는커녕 제주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를 무시하며,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무대책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이어
외국인 전용카지노의 영업장 이전(변경)을 통한 대형화의 물꼬를 터준 제주도의회가 중앙정부를 향해 ‘카지노업 갱신허가제’라는 새로운 빗장을 걸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원회는 27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해 이경용 위원장이 제안한 ‘카지노업 갱신허가제 도입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이번 결의안 채택은 지난 11월22일 카지노업의 신설, 이전, 확장에 따른 허가 또는 변경허가 신청이 있는 경우 허가 신청 전에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하는 ‘카지노업 관리․감독 조례개정안’을 처리한 후 보
최근 제주항에서 수백명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화물선과 충돌 사고가 나서면서 항내 운항 안전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육상위 주차 전쟁처럼 항만내 선석 확보가 뒤엉키고 있다.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쯤 전남 고흥을 출발해 제주항에 도착한 아리온 제주호(5617t)가 접안중인 화물선(5310t)과 부딪쳤다.화물선은 3부두 32번 선석에 치우쳐 접안 중이었다. 여객선은 제주항 항로를 따라 7부두 해경부두와 4부두를 거쳐 2부두 24번 선석으로 접근하던 중 3부두에 접안 중인 화물선과 부딪쳤다.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제주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이 전복되면서 승선원 14명 중 13명이 구조됐지만 이중 3명이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5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근해 장어연승어선인 707창진호(24톤,통영,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서귀포해경은 5000톤급 경비함정과 공군 헬기 등을 비롯해 가용세력을 총 동원해 수색 활동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오전 7시19분 인근 어선이 뒤집힌 707창진호를 발견했다.해경은 오전 7시55분 3006함에서
만선의 꿈꾸며 출항에 나섰던 갈치잡이 어선이 제주 해역에서 화재로 침몰돼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톤, 승선원 12명)는 8일 오전 10시38분 경남 통영항을 출항해 당초 18일 오후 8시38분 통영항으로 다시 입항 예정이었다.대성호는 사고가 난 19일 새벽 제주시 차귀도 서쪽 해역에서 갈치잡이 조업을 준비 중이었다. 새벽 2시쯤 사고 해역에서 통영선적 A호와 낚시줄을 바다에 던지는 투승 작업을 진행했다.두 어선은 동서로 흩어져 오전 2시50분까지 작업을
음식은 인류의 장구한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인류 역사의 대서사시와 같은 존재가 음식이다. 대륙이건, 반도이건, 섬이건 모두 마찬가지다. 제주시 원도심에서 ‘음식’을 매개로 제주의 역사·문화 맛(味)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케왓’이다.케왓은 제주시 원도심 산지천 인근에 위치한 지상 2층 규모 옛 유성식품(제주시 관덕로 17길27)건물에 조성된 제주음식 커뮤니티 공간이다. 지상 1층은 44.85㎡, 지상 2층 40.0㎡5며, 조리 공간 등의 공동이용 시설로 꾸며져 있다.원도심 ‘코지왓’과 함께 주민 커
2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 법률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며 제주지역 4.3단체가 다시 거리로 나섰다.제주4.3특별법개정쟁취전국행동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앞에서 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현장에는 송승문 4.3희생자유족회장과 백경진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 김성도 4·3유족회 4.3특별법개정특위위원장, 문정식 4.3유족회 청년회장 등 4.3단체 인사들이 총출동했다.결의대회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