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가 심상치 않다. 풍력의 공공자원화와 신재생에너지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2012년 7월1일 설립된 제주에너지공사. 그러나 조직 수장이 잇따라 불명예 퇴진하고, 조직 내부에선 옥상옥 또는 하극상 비판도 제기된다. 급기야 공사 안팎에선 사장과 임원들의 무능·무소신, 기강해이 지적도 따갑게 제기된다.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속에서 사업추진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3회에 걸쳐 제주에너지공사를 긴급진단한다. [편집자주]제주에너지공사가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조직수장인 사장이 마뜩치 않은 이유로 중도하차하고, 조직 기강해이,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위해 제주를 찾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의원들이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의 격한 항의에 밀려 진땀을 뺐다. 이 과정에서 국감위원들이 탄 버스에 제2공항 예정 부지의 주민이 깔리는 사고까지 벌어졌다.국회 국토위가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도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를 벌인 가운데, 제주도청 앞에는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성산읍제2공항반대대책위원회 등이 일찌감치 모여 반대 시위를 가졌다.오전 9시40분께 국회의원들이 탑승한 버스가 제주도청으로 진입하려하자 반대 주민들이 이를 막아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제주도 현지 국정감사에서 제주 최대현안인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이라며 사업추진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박순자)는 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국정감사에 앞서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오전 9시부터 도청 정문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 이날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하지만 본격적인 국정감사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반대하는 분들의 우려와 걱
관세국경의 수호자임을 자임하는 세관 직원들이 면세품을 밀반입하고, 동료는 이를 묵인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실상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인데다, 내부고발한 직원에 대해서도 중징계 결정을 내려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제주의소리] 취재결과 관세청은 최근 면세품을 밀반입하고, 이를 묵인하거나 대리구매를 부탁한 제주세관 직원 4명에 대해 징계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의 비위는 제주세관 내부 고발자인 A씨를 통해 드러났다.A씨에 따르면 부부인 제주세관 직원 B씨와 C씨는 해외여행을 다녀오며 4500달러 상당의 가방, 시계 등을
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반대단체들이 제출한 ‘제2공항 공론화 청원’을 채택한 가운데 제주도가 도의회에 ‘불수용’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10월2일자 ‘「제주 제2공항 관련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 처리결과 도의회 보고’ 공문을 통해 “제주도의 요구사항을 정부의 기본계획에 반영시켜야할 현 단계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우려가 있다”며 ‘공론화 불수용’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376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제2공항 강행 저지 비
제주시 구좌읍에 거주하는 정혜숙(60.여)씨 지난 밤 오후 9시쯤 갑자기 하늘에서 우박이 쏟아지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500원짜리 동전만한 우박이 그저 신기했다.이튿날 오전 정씨는 전날 느꼈던 놀라운 감정을 잊어버렸다. 그의 마음속에는 허탈감만 가득했다. 간밤에 내린 우박과 강풍으로 인해 애지중지 키웠던 농작물이 쑥대밭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3000평 규모의 밭.멀리서 보니 예초작업이 끝난 뒤 베어낸 풀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것 같았지만, 가까이서 보
억울하게 숨진 제주인·한국인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일본인들이 있다. 대를 이어 위령탑을 지키는 대마도 주민 에토 유키하루(62, 에토), 제주4.3을 자기 일처럼 여기는 일본인 모임 ‘한라산회’의 고문 나가타 이사무(72, 나가타)다.1950년 즈음, 4.3과 예비검속 포함 한국전쟁 전후 수장 당한 국내 민간인 학살자들의 시신들이 일본 대마도 해안가 곳곳에 떠밀려왔다. 전체 숫자는 수백 구에 이르고 일부는 손목과 발목이 철사·끈으로 묶여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에토의 아버지 故 에토 히카루는 섬사람들과 손수 시신을 수습했고 이후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이 제주특별자치도 성과평과 결과 100점 만점에 84.5점으로 '양호' 평가를 내렸다.하지만 특별자치도에 대한 '고객만족도', 도의회 '의정만족도'는 각각 52.8점, 48.5점으로 거의 낙제점 수준이었다.국무조정실은 2018년도 특별자치도 성과에 대해 지난 3월부터 3개 분야 총 48개 지표(실적 39개, 설문 9개)에 대해 실적자료 서면평가 및 도민 만족도 설문조사 방법으로 실시했다.평가 결과 주민센터 운영 활성화 실적 94.0점으로 7.5점 상승했고, 민원서비스 처리실적 94.0점(13점 상승), 환경영향평
섬 주민들이 뭍으로 오갈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연안 여객선’. 이 여객선을 공영제로 운영해달라는 섬 주민들의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 20일이 지나고 있지만 관심이 부족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지난해 섬 여객선 결항은 국토최남단 마라도 93일, 울릉도 71일, 거문도 89일, 연평도 70일, 백령도 68일 등 1년 중 2~3개월은 섬 주민들의 발이 묶이는 일이 비일비재하기에 연안여객선에 대해서도 대중교통 수준의 조치를 취해달라는 호소지만 관심과 호응이 여전히 부족하다.사단법인 전국섬주민협의회는 이달 초인 지난
환경부가 제주도의 환경저감대책에 보완을 요구, 비자림로 공사 재개는 올해 힘들어졌다.삼나무숲 파괴 논란으로 한차례 공사가 중단됐던 비자림로는 올해 5월 멸종위기 동식물이 잇따라 발견되자 영상강환경유역청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 조치명령'을 내렸고, 5월30일부터 공사 중지된 상태다.환경단체에서 비자림로 주변 식생 조사 결과 멸종위기 동식물인 '두점박이 사슴벌레' '팔색조' '붉은해오라기' '맹꽁이' 등이 발견돼 공사중지를 요구한 바 있다.제주도는 6월10일부터 24일까지 법정보호종 등 정밀조사를 추진했고, 7월25일 환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청원한 ‘공론화 실시’ 요구를 민의의 전당인 제주도의회가 받아들였다. 제2공항 후보지가 발표된 이후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찬․반 갈등을 해소할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제주도의회는 24일 오후 2시 제376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어 강성의․고은실․송창권․이상봉․김경미․정민구 의원이 소개한 ‘제주 제2공항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의 건’을 재석의원 40명 중 찬성 25표로 가결했다. 반대는 13표, 기권은 2표였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중에서는 △강성균(애월읍) △송영훈(남원읍) △김경학
김준기 전 제주도립미술관장(현 경기문화재단 ‘평화예술대장정’ 총감독·전시기획자)이 추진 과정의 공무상비밀누설 등 일체 혐의가 검찰 수사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공무상비밀누설, 업무상배임, 직권남용권리행사 등 김 전 관장에게 제기됐던 모든 혐의에 대해 검찰은 11개월에 걸친 고강도 수사를 벌인 결과 지난 17일 ‘혐의 없음’ 처분결정을 내림으로서 김 관장은 그동안 미술계를 중심으로 떠돌던 모든 누명을 벗게 됐다. 함께 기소됐던 도청 소속 사무관 K씨도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김 전 관장은 최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7호 태풍 '타파'가 20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밤부터는 제주 지역이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태풍 진로는 22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22일 밤 9시에는 부산 남남동쪽 약 50km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3일에는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저기압으로 소멸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제주도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요원을 보강하고 태풍 경로에 따른 기상 상황과 지역 내 동
제13호 태풍 링링에 이어 또 가을 태풍이 제주로 향할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는 예비 태풍 단계인 열대저압부 상태다.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30km 부근 해상에서 제35호 열대저압부가 만들어졌다.현재 중심기압은 1000hPa, 최대풍속 15m/s다. 열대저압부는 시속 10km 속도로 계속 북서진하며 19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3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계속 흡수하면서 이르면 내일(19일) 태풍으로 성장하겠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의 최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사상 유례없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제주도의회에 제출된 조례안을 무려 2차례나 상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공직 내부는 물론 같은 동료인 도의원들도 '상임위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제주도의회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제376회 임시회를 10일간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임시회 최대 현안은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 △제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등이 있다.여기에 지난 7월 임시회에 제출됐던 '제주특별자치도 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제주대학교 중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인간 치매유발 유전자 3개가 동시에 발현되는 돼지 복제를 성공함에 따라 세계 치매 연구를 선도할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농촌진흥청(청장 김정규)과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세계 최초로 인간 치매유발유전자인 APP(Amyloid Precursor Protein), PS1(Presenilin 1), Tau(Microtubule associated protein Tau-1) 등 세 개의 유전자가 발현되는 치매복제돼지 생산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현재까지 알려진 알츠하이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당초 전망보다 앞선 7일 새벽 2~3시쯤 제주에 최대 근접할 전망이다.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태풍 링링은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8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 45m/s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따뜻한 수증기를 품으면서 세력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강풍반경도 360km로 커졌다.태풍은 계속 북상해 오늘 밤 9시 서귀포시 남서쪽 230km 부근해상까지 진출하겠다. 7일 오전 2시에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함에 따라 오는 6일 제주도내 각 급 학교가 단축 수업을 시행한다.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5일 이경희 부교육감 주재로 태풍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 개최 결과, 단축수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오는 6일은 학교장 판단 하에 하교시간을 조정토록 했다. 오전수업과 급식제공 후 오후 1시 이내로 모든 학생을 반드시 귀가조치키로 했다.또 6일과 7일 중 도교육청과 산하 각급기관에서 추진하는 학생 대상 행사는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토록 했다. 돌봄교실의 경우 재난매뉴얼에 따라 안전 확보시 운
가을장마 틈을 파고들며 북상중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세력을 점차 키우고 있다. 현재 속도라면 주말 새벽 제주를 강타할 전망이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40km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현재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풍속 29m/s, 강풍반경 270km의 소형급이다. 어제(3일)와 비교해 바람의 세기와 크기 모두 커졌다.태풍은 계속 북상해 5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
"9월 이 맘때 이렇게까지 비가 퍼부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차라리 싹이 트기 전에 내리던가, 당근이 좀 더 자란후에나 오던가 하지... 휴...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한숨만 나옵니다."때아닌 가을 폭우. 발만 동동 굴러야하는 농민들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하다.2일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 동부지역에는 이날 오전 시간당 80mm를 훌쩍 넘어선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한 당근밭에서 만난 농민 신현민씨는 쏟아지는 비 속에서도 자신의 농작물 곁을 쉽게 뜨지 못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든 진흙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