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리스크' 한 고비 넘기고…이재명·윤석열, 세력·정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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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리스크' 한 고비 넘기고…이재명·윤석열, 세력·정책 경쟁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12.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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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손을 잡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하면서 유력 대선 후보의 '가족 리스크' 공방이 한 고비를 넘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사과한 바 있다.

한동안 가족 의혹으로 공방을 주고 받은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선거일을 두달 여 앞두고 다시 세불리기 및 정책 발표에 속도를 내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다.

이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전날(26일) 사과에 대해 "평가는 국민께 맡겨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다"는 신중한 반응으로 더 이상의 확전을 피했다.

가족 리스크를 뒤로 하고 이 후보는 세력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경선 최대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선대위 참여를 끌어냈다.

선대위 출범 51일만인 지난 23일 오찬을 함께한 두 사람은 공동으로 국가비전과통합위원장을 맡으며 4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역사적 소임을 위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이 전 대표를 추켜세웠다.

윤 후보는 아내의 사과를 바탕으로 선대위 기강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총괄상황본부가 중앙선대위의 헤드쿼터"라며 총괄상황본부로 정보를 모으고 사전 검증을 거쳐 자신에게 보고하는 지휘체계를 확립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내에 본인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밝히는 이들의 언행에 주의를 줬다. 윤 후보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비상시기이고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후보가 정책적으로 약속한 것을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 실수를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안 후보를 향한 '러브콜'도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안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선거 연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재명 후보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밝혔지만 현재의 대선 판세가 대선 당일까지 지속한다면 안 후보와의 협력은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지난 18·19대 대선에서 안 후보를 공개지지한 김민전 경희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며 교두보를 놓는 모습이다. 김 교수는 2012년 대선 때 안 후보 캠프의 정치혁신포럼에 몸담았고 2017년 대선에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지금도 안 후보를 지지하지만 안 후보와 윤 후보가 힘을 합쳐 좀 더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루길 바란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윤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두 후보의 정책 발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 후보는 앞으로 주요 공약을 직접 발표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당장 주식시장에서 '개미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 후보는 대주주, 경영진과 내부거래자의 불공정행위의 제재 강화에 초점을 맞췄고, 윤 후보는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등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이밖에 "기후변화 시대, 어려운 분들의 에너지 빈곤을 시급히 해소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며 관련 내용을 담은 32번째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의 '토론' 제안과 관련해 두 후보의 입장은 확연하게 갈렸다. 윤 후보는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난다"며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이 후보는 "논쟁을 벌이고 서로 설득하고 타협해야 하는 데, 토론을 안 하겠다면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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