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넘는 '범띠' 주식부자 122명…현대차 정몽구 5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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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넘는 '범띠' 주식부자 122명…현대차 정몽구 5조 넘어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12.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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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국내 1000대 기업 중 호랑이띠에 속하는 대표이사급 임원은 139명으로 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호랑이띠 주주는 120여명에 달했다.

한국CXO연구소는 상장사의 호랑이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파악된 범띠 주요 주주는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1938년·50년·62년·74년·8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재계에 이달 24일 종가 기준 1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호랑이띠 주주는 12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62년생이 58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74년생(30명), 1950년생(21명), 1938년생(11명) 순으로 많았다. 내년에 우리나라 나이로 37세가 되는 MZ세대에 속하는 1986년생 중에서도 100억원대 주식부자인 호랑이띠 주주도 한 명 있었다.

주식재산이 100억원이 넘는 122명 중에서도 30명은 주식가치만 1000억원을 상회했다. 이 중에는 1962년생이 12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74년생(8명), 1950년생(7명), 1938년생(3명) 순으로 나타났다. 1986년 생 중 1000억원대 주식갑부는 이번 조사에서 없었다.

이번 조사 대상 호랑이띠 주주 중 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1938년 3월생인 정 명예회장의 이달 24일 기준 주식평가액만 해도 5조3419억원으로 범띠 주주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계열사에서 4개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2조4558억원, 1조7828억원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부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반도체 관련 업체인 리노공업 이채윤 대표이사도 같은 기간 주식재산이 1조461억 원으로 조 단위를 기록했다. 1950년 8월생으로 6·25전쟁 중에 태어난 이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경영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74년 12월생 호랑이띠에 속하는 한미반도체 곽영신 부회장의 주식평가액만 해도 6238억원에 달했다. 곽 부회장은 한미반도체 곽노권 창업자의 2세 경영자다. 1950년생으로 동갑내기 범띠에 속하는 한솔그룹 조동혁 회장과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도 각각 4944억원, 4074억원으로 4000억원대 주식부자 그룹을 형성했다.

3000억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범띠 기업가는 세 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세 명은 1938년, 1962년, 1974년생이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에서도 1962년생 태광산업 이호진 회장의 주식가치가 358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938년생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3479억원 수준을 보였다. 1974년생이자 여성인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도 3257억원으로 3000억원대 주식자산가에 속했다. 임 사장은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녀이다.

20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호랑이띠 주주에는 4명이 포함됐다. 그중 유니퀘스트 임창완 회장(2680억원), 대웅 윤재승 전 회장(2112억원),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이사(2019억원) 3명은 1962년생 범띠다. 1974년생인 코리아써키트 장세준 사장은 2524억원으로 40대 호랑이띠에 속했다. 장세준 사장은 영풍그룹 총수인 장형진 고문의 장남으로 향후 그룹 회장이 유력시되는 경영자 중 한 명이다.

 

 

 

 

 

© 뉴스1

 

 


주식재산이 1000억원대 수준이면서 1938년생 범띠에 속하는 경영자 중에는 삼양통상 허남각 대표이사 회장도 활약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남각 회장은 GS그룹 허정구 회장의 장남으로 삼양통상에서만 55년 넘게 재직 중이다.

1950년에 출생한 호랑이띠 주식부자 중 하나머티리얼즈 최창호 회장(1605억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1499억원),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1394억원),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1070억원) 등 4명도 10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주식갑부들이다. 그중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2022년에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어느 회사에 최종 매각할지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1962년생 중 1000억원대 주식갑부는 모두 8명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녀인 이노션 정성이 고문(1929억원),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이사(1784억원), 나노신소재 박장우 대표이사(1640억원), 디와이피엔에프 조좌진 회장(1584억원), 두산 박정원 회장(1515억원), 아주스틸 이학연 대표이사(1476억원),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1444억원), 유니테스트 김종현 대표이사(1187억원)는 내년에 환갑을 맞이하게 된다.

2022년에 49세가 되는 1974년 중에서는 1000억원대 주식가치를 보인 주주가 5명 정도 활약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의 동생인 현대백화점 정교선 부회장(1999억원), 이연제약 유용환 사장(1883억원), 한국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1278억원), 맥스트 박재완 대표이사(1215억원), 상상인 유준원 대표이사(1050억원)가 40대인 범띠 주식부자 클럽에 가입했다. 이중 이연제약에는 정순옥 대표이사 회장도 1950년생 범띠여서 주목을 끌었다.

주식가치가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중 1938년생 주요 범띠 경영자 중에는 한국정보통신 박헌서 회장, 도화엔지니어링 곽영필 회장, 금화피에스시 김성기 회장, 일동홀딩스 윤원영 회장,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 보성파워텍 임도수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1950년생 중에는 삼천당제약 윤대인 회장, 제이씨현시스템 차현배 회장, 샘표 박진선 사장, 제일연마 오유인 회장, 경농 이병만 회장, TCC스틸 손봉락 회장, 아이에이 김동진 회장, 대원산업 허재건 회장 등 동갑내기 오너 경영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1962년생 출생자 중에서는 JTC 구철모 사장, 엘오티베큠 오흥식 대표이사, 웹케시 석창규 회장, 아이원스 이문기 대표이사, 팜스빌 이병욱 대표이사, 성광벤드 안재일 대표이사, 태경산업 김해련 회장 등이 주요 범띠 경영자로 파악됐다.

1974년생이면서 주식재산이 100억원이 넘는 주요 경영자 중에는 위지윅스튜디오 박인규 사장, 씨이랩 이우영 대표이사, 성신양회 김태현 회장, 녹십자홀딩스 허용준 대표이사, 삼목에스폼 김준년 회장, 태평양물산 임석원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1986년에 태어난 범띠 중 주식재산이 100억원이 넘는 주주 중에는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이와 별도로 일성신약 윤종욱 대표이사도 주식가치는 5억원 미만이지만 MZ세대에 속하는 1986년생 젊은 범띠 경영자 중 한 명에 속했다.

한편,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는 1439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범띠 해에 속하는 경영자는 139명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1000대 기업 CEO 중 9.7%에 해당됐다.

대표적인 1962년생 호랑이띠 전문경영인 중에는 포스코 전중선 사장, 삼성물산 고정석·오세철 사장,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GS건설 임병용 부회장, 삼성SDS 황성우 사장, 한화솔루션 김은수 대표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수일 사장, 오뚜기 황성만 사장, 현대백화점 장호진 사장, 롯데제과 이영구 사장,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 등이 포함됐다.

최근 2022년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과 LG전자 조주완 사장도 1962년생 동갑내기 호랑이 띠 경영자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호랑이 같은 특성을 지닌 인재는 열정과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회를 잘 포착해 높은 목표 달성을 이뤄내는 경우에 속한다"라며 "2022년에는 호랑이 해에 해당되는 기업가들이 어떤 전략으로 성과를 이끌어낼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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