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지지율 추락에 결국 '전면 쇄신' 카드…이준석 공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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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지지율 추락에 결국 '전면 쇄신' 카드…이준석 공간 보인다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2.01.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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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선대위 전면개편' 카드를 꺼냈다. 대선을 65일 앞둔 상황에서 윤석열 대선후보가 추세적인 지지율 하락을 거듭하자 '인적 쇄신'이라는 강수를 두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국민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국민의힘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 드리기 위해 선대위의 전면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개편 방향은 '6본부장 해체'가 핵심이다. 비대한 구조와 직제를 과감하게 잘라내고 실무형 선대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6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에 대한 조정과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윤 후보가 "선대위 쇄신 계획은 없다"고 단언한 지 나흘 만이다.

김 위원장의 결단은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감소해 20%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 중후반대 지지율 기반을 굳힌 상황이다. 새해에 들어서도 당내 분열이 잦아들지 않자 '인적 쇄신' 칼날을 뽑아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반드시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것에서 모든 역량을 경주해야 한다"며 "누차 강조하지만,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빈축을 사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1일에는 "매우 위기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며 당 전체의 단합과 분발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파격 쇄신'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오늘 당장에라도 과감하고 파격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호 공동선대위원장도 "선대위 개편이든 해체든 국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 이준석 당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재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꾸준히 제기했던 인적 쇄신이 가닥을 잡은 데다, 여론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원팀'으로 뭉치는 모양새를 만들어야 해서다. 김 위원장이 '이준석 복귀'를 염두한 다중포석으로 선대위 전면개편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복귀 시점은 안갯속이다. 이 대표는 다수의 인터뷰에서 "선대위 복귀를 놓고 조건을 제시한 적이 없다"며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 대표실을 찾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기자들을 만나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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