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코스피 5000 대장정 기대"…尹 "뒤떨어진 정치경제로 '디스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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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코스피 5000 대장정 기대"…尹 "뒤떨어진 정치경제로 '디스카운트'"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2.01.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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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1.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오전 나란히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에 참석해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증시 활황을 강조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에 대해서 이 후보는 시장이 투명성과 공정성, 성장성을 갖춰야 한다고 진단한 반면, 윤 후보는 기업에 비해 뒤처진 정치·경제 시스템을 이유로 꼽으며 정부·여당을 겨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 중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자본시장"이라며 "(코스피) 3000시대에 이미 도달했지만 4000시대를 넘어 5000시대를 향해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실 우리 자본시장이 매우 디스카운트 돼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그 원인을 제거하고 자본시장을 정상화하고 평가받게 하는 것이 국고를 늘리는 일이기도 하고 국민께 투자 기회를 드리는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시장이 발전하려면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정성, 성장성을 갖춰야 한다"며 "새로운 체제를 만드는 것은 기업이 혁신과 창의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가도록 규제를 합리화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고 우리가 토대를, 인프라를 튼튼히 구축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밀짚모자는 한겨울에 사라는 말이 있지 않나. 저평가된 우량주, 가치주를 사두면 언젠가는 제자리로 갈 것이다. 시장을 믿고 투자해달라.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작전주를 사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할 수 있다"라며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행사 이후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을 뒤떨어진 정치경제시스템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지의 질문에 "주가조작을 안 하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고 정진욱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는 "올해 글로벌 유동성 공급 축소 충격에도 끄떡하지 않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외환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러나 최근 포퓰리즘 득세 조짐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에 족쇄를 채우는 규제 움직임 등 반기업 정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후보는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과정에서 외환거래 불편, 투자자 등록 의무화, 공매도 활용 어려움 등 선진시장에 투자할 때와 비교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기업 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경제 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 지배구조 불투명성, 회계처리의 낮은 신뢰도 문제를 지속해서 개선해야 한다"며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국민의 노후대비 자금이 자본시장에 투자돼 그 결실을 국민들이 고스란히 누리도록 제도와 세제 혜택이 잘 정비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고 그 과정에서 대주주 경영진이 과도한 프리미엄 혜택을 누려서 소액 주주의 권리를 등한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범죄수익은 확실히 환수해 주가조작을 시도할 경제적 유인을 없애고, 이에 가담하는 자는 우리 증권시장, 더 나아가 금융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각오를 갖고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가지수는 거시경제 여건, 개별기업 경영실적, 시장 유동성, 정책의 예측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사전에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그러나 우리 기업들이 실적 대비 저평가를 받지 않도록 정부가 외교 안보, 대외건전성, 재정건전성, 거시경제성장률, 외환자본시장제도를 잘 운영하면 우리 자본시장의 무한한 성장잠재력은 충분히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거래소 방명록에 "자본시장 투명화, 신속한 산업전환으로 주가지수 5000p를 향해 나갑시다"라고 적었고, 윤 후보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큰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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