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 1100억…거래정지 장기화땐 연장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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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 1100억…거래정지 장기화땐 연장 불가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2.01.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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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회장이 개인 명의의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1100억원을 대출받고 있어 향후 채무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 기한이 통상 180일 정도로 짧고 주식의 평가액을 대출액 산정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거래정지 상태가 길어지면 대출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 중론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총 4건 계약을 통해 250억원(40만5715주)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가장 긴 대출의 만기는 올해 12월17일이다. 현대차증권에서도 주식을 담보로 200억원(30만9373주)의 대출을 받았다. 만기는 3월14일까지다.

특히 교보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100억원의 대출을 받았는데 만기가 각각 2월14일과 2월21일로 임박했다.

9만주를 담보로 50억원을 대출해 준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해 12월30일에 만기가 도래하면서 대출을 6개월 연장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만기가 오는 6월30일로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12월31일에 회사가 횡령사실을 확인하면서 1월3일에 거래가 정지돼 대신증권 입장도 다소 난처해졌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대출을 실행한 A증권사 관계자는 "주식담보대출은 주식평가액을 기준으로 담보비율을 정해 대출을 하기 때문에 거래정지 상태에서 만기가 도래하면 일단 대출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대출 연장이 불가능할 경우 차주는 즉각 원리금을 납입해야 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 증권사는 담보인 주식을 차압하게 되지만 거래정지상태이기 때문에 증권사도 차압한 주식을 즉각 매도하지는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출 실행 B증권사 관계자도 "설령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상장사 최대규모의 횡령사건이 터진 만큼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하한가(가격제한폭인 30%까지 하락하는 것)를 맞는 것이 불가피하며, 최악의 경우 2일, 3일 연속 하한가를 맞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보인다"면서 "연속 하한가를 맞게 되면 담보주식의 평가액이 급격히 감소해 증권사가 차주에게 더 높은 담보비율을 요구하거나 일부 상환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지난해 1년동안 180% 이상 상승하면서 5만원이던 주식이 14만원대까지 올랐기 때문에 하한가를 2번이상 맞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평가액이 담보비율을 상회하는 수준일 수는 있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이 회사에서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횡령금액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의 91.8%에 해당하는 막대한 수준으로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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