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경제위기' 강조하는 尹…'경제 전시 대통령' 정국 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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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경제위기' 강조하는 尹…'경제 전시 대통령' 정국 돌파 시도
  • 한국뉴스연합
  • 승인 2022.06.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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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폴 월포위츠 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총재 등 미국 학계 및 전현직 주요 인사를 접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경제 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로 국정운영 동력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며 "지금 집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 못 느끼시나.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일)에도 강인선 대변인을 통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연일 '경제'와 '민생'을 강조하는 것은 정치적 사안과 거리를 두고 민생 문제에 몰두하는 모습을 통해 민심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여소야대의 험난한 지형에서 출발한 정권 초반 국정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일종의 '경제 전시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경제 위기 극복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경우 이를 통해 확보한 동력으로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자신이 앞서 천명한 개혁 과제로 이어나갈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금·노동·교육 개혁은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게 되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는 한편 '병사월급 200만원', GTX착공·신설 등 대선 공약 이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경제 위기'를 강조한 것에 대해 "현재 경제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들어가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며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예측된 부분들을 볼 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자마자 첫째, 둘째, 셋째도 경제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위기의식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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