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5%대 인플레 쓰나미…또 오른다, 7월 기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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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5%대 인플레 쓰나미…또 오른다, 7월 기준금리
  • 한국뉴스연합
  • 승인 2022.06.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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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의 식료품 매장 모습. 


예견됐던 인플레이션 쓰나미가 5월 우리나라를 덮쳤다.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5% 선마저 뚫었다. 각종 대내외적 요인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물가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약 14년 만의 최악 물가와 씨름 중인 한국은행이 오는 7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려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5.4% 올랐다. 2008년 8월(5.6%) 이후 1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2%대에서 등락을 보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3.2%) 3%대로 올라선 뒤 5개월만인 올해 3월(4.1%)부터는 4%대를 기록했다. 이윽고 불과 2개월만인 5월 들어선 5%마저 돌파했다.

우리나라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은 가운데 주요국 작황 부진으로 국제곡물 가격이 뛰면서 불난 물가에 기름을 부었다.

국내에선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소비와 59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이 물가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내외적으로 각종 물가 상승 요인이 겹치고 겹쳐 10여 년 만에 최악의 물가를 불러들이고 있는 셈이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5%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6월과 7월에도 5%대의 높은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 심리 또한 위험 수위를 넘었다.

한은에 따르면 5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p) 오른 3.3%를 기록했다. 2012년 10월(3.3%) 이후 9년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로써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4월(3.1%)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게 됐다.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훌쩍 상회한다.

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제때 꺾이지 않아 임금과 물가가 나선형의 상승곡선을 타고 계속 오르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물가 대란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수위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한 지난달 26일 정례회의 직후 공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에서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당분간 물가에 더욱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다음에 열리는 7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p 추가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연말까지 2.25~2.50%로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 역시 유효하다"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우리나라보다 선행하는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미국에서 최근 물가 정점론이 대두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물가 역시 7~8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점차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고물가 속에서 경제주체의 물가 기대 심리 안정 역시 시급한 상황이라 금통위가 오는 7월은 물론 8월에도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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