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방장관회담… 이종섭 "서로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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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국방장관회담… 이종섭 "서로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
  • 한국뉴스연합
  • 승인 2022.06.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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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이 10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담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국방당국 수장이 2년7개월 만에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최근 안보 정세와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과의 한중 국방장관회담에 임했다.

한중 국방장관들의 대면 회담은 지난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회담 이후 처음이다.

웨이 부장은 이 장관을 만나 "취임을 축하한다"며 먼저 인사를 건넸고, 두 사람은 '팔꿈치 인사'를 했다.

이 장관은 당초 예정했던 회담시간(40분)을 훌쩍 넘긴 오후 3시15분쯤 회담장을 나왔다.

이 장관은 "결론적으로 굉장히 유익하고 양측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장관과 웨이 부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등 취재진의 다른 질문엔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설명하겠다"고만 답한 뒤 각자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했다.

 

 

 

 

 

10일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중 국방장관회담이 열렸다.

 

 


이날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선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 및 핵실험 준비 동향 등에 따른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조만간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이 장관은 중국 측에 북한의 도발 자제 등을 위한 '건설적 관여'를 해줄 것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던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국 측이 이날 회담에서 경북 성주 소재 주한미군 사드 기지 관련 사안을 거론했을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있다. 우리 정부가 5년째 '임시 배치' 상태에 있는 사드 기지에 대해 최근 '정상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중국 측은 줄곧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이 장관은 이날 한중 국방장관회담에 앞서선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과 만나 북핵 대응, 인도·태평양 전략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장관은 이날 뉴질랜드, 싱가포르 국방장관과도 잇달아 양자회담을 열어 역내 안보 정세 및 상호 국방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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