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찰, 文 수사까지 몰겠다는 것…대책기구 만들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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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검찰, 文 수사까지 몰겠다는 것…대책기구 만들어 대응"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2.06.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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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문재인 정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인사수석실 출신의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수사 선상에 올리자 15일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당 소속 현역 의원까지 수사가 확대된 것은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고 당 차원의 대책기구 설치도 시사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 확대에 대해 "수사가 계속 진행된다면 야당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만들어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에 대해 "임기제 공무원들의 거취를 어떤 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문제는 정권교체기에 늘 있었던 고민이고 갈등 사안이었다"며 "윤 정부도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임기제 공무원 알박기라고 하거나 그만두라고 종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블랙리스트 사건이냐"고 되물었다.

특히 우 위원장은 전날(14일) 검찰이 박상혁 의원을 수사 대상에 올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검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윗선으로 수사가 번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며 "윗선은 어디까지고, 책임 누가 지나, 문 전 대통령까지 안 간다는 보장이 있나"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선 때부터 (정치보복) 문제를 제기했고 윤 대통령은 '절대 보복하지 않는다'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가 예상한 대로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를 법무부 장관에 앉혀서 결국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위원장은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박 의원에 대해서도 "박 의원이 출국 전에 저와 통화했는데 '검찰로부터 참고인 조사 출두요청을 받았다'고 해서 제가 '참고인이면 문제없는데 그 정도면 일정 조정해서 협조해도 상관없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현재 몽골 출장 중으로 조만간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우 위원장은 "(박 의원이) 몽골 출장 간 것을 뻔히 알고도 수사당국이 언론에 흘려서 박 의원도 마치 심각한 피의자인 것처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전통적인 검찰 수사패턴인데 이것을 제가 보복 수사라고 규정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단순 참고인이라면 언론에 흘려서 수사한다는 기사를 만들 이유가 있나"라며 "과거의 못된 패턴을 또 반복하는 것으로, 이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를 신호탄으로 시작된 정치보복 수사의 칼날이 제1야당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검찰이 박 의원을 수사 선상에 올린 것에 대해 "행정관 박상혁을 시작으로 인사비서관, 인사수석, 최종적으로 대통령 수사를 몰고 가겠다는 의도가 노골적"이라며 "백 전 장관의 윗선이 누구겠냐. 퇴임한 대통령을 목표로 한 수사가 아니라면 고발된 지 3년 넘은 사건을 그것도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수사에 돌입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적폐청산을 가장한 정치보복"이라며 "박 의원 소환으로 보복 수사의 칼날이 누구를 정조준하는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올려 "지난 7일 검찰이 산업부 전 장관 등이 고발된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다. 저는 필요하다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일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제 특정 언론을 통한 단독 보도라는 형식을 빌려 제가 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다"며 "언론에 흘리고, 표적 만들고, 그림을 그렸던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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