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2일 이틀 만에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전날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4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하며 236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22일 오전 11시33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9.71p(-1.65%) 하락한 2369.2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4183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30억원, 217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0.34% 오른 2417.11에 출발한 뒤 빠르게 하락한 코스피는 지난 20일 기록한 장중 연중 최저가 2372.35보다 낮은 2365.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4.2%), NAVER(-3.97%), SK하이닉스(-3.36%), LG에너지솔루션(-1.69%), LG화학(-0.88%), 삼성전자(-0.68%), 기아(-0.26%), 삼성전자우(-0.19%)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의약품(0.52%), 전기가스업(-0.22%), 운수장비(-0.41%), 보험(-0.44%), 음식료품(-0.55%)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은행(-4.55%), 섬유의복(-3.56%), 건설업(-3.28%), 철강금속(-2.72%), 화학(-2.48%)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 하락에는 특별한 신규 재료가 보이지 않고 인플레이션, 침체, 연준 긴축과 같은 기존 악재들이 계속 시장을 끌어내리려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다만 호재성 재료인 유가 및 농산물 가격 하락, 금리 하락, 미국의 대중 보복관세 인하 논의, 역사적 하단 레벨의 밸류, 양호한 수출 실적 등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상황이 반전할 여지는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국내 증시는 최근 들어 신용 반대매매로 인해 수급이 혼탁해졌다는 점이 장중 낙폭을 키우는 추가 요인이긴 하지만, 이같은 수급 노이즈는 가격의 일시적 흔들림을 초래할 뿐 가치의 변화를 유발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74p(-2.28%) 하락한 760.5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65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48억원, 115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1.14%), 셀트리온헬스케어(0.82%), 에코프로비엠(0.52%), 셀트리온제약(0.4%), 알테오젠(0.16%)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6.99%), 펄어비스(-2.95%), 천보(-2.32%), HLB(-1.8%), 위메이드(-1.5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음식료·담배(3.02%)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반도체(-4.78%), 오락·문화(-4.28%), 비금속(-3.96%), 디지털컨텐츠(-3.76%), IT S/W & 서비스(-3.53%)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295.7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