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경기침체 우려에 13년만에 1300원 돌파…금융위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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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경기침체 우려에 13년만에 1300원 돌파…금융위기 수준
  • 한국뉴스연합
  • 승인 2022.06.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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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23일 달러·원 환율이 13년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300원을 넘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달러와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한 여파다. 단기적으로 132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18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297.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9원 오른 1299원에 출발한 환율은 9시9분 1300원을 넘으며 연고점을 경신한 뒤 1302.9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9시59분 1299원대로 하락한 환율은 1296원까지 내려간 뒤 반등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장중 1300원에 도달한 건 2009년 7월14일(고가 1303.0원)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01년 닷컴버블과 카드사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은 1300원을 넘었다. 1300원대가 경제위기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이유다.

최근 환율은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속도로 확산된 영향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긴축 정상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채권 금리가 급락(채권가격 상승)하는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 가치가 상승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4.3bp(1b=0.01%) 내린 3.0538%, 10년물은 12.3bp 내린 3.1524%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0.03% 오른 104.015를 기록하고 있다.

미 연준의 추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75bp 인상 확률은 95.7%로 집계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원화 약세를 야기시킨 요인이 결국 유가에 따른 수입 증가와 미국발 긴축인데 좋아질만한 상황이 아닌 만큼 132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통화당국의 개입으로 추가 환율 상승은 제한될 수도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1일 "환율이 다른 국가 화폐와 같이 움직이는 지 보고 우리나라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개입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6월 환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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