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80년만의 폭우에…반지하 침수 10대 안타까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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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80년만의 폭우에…반지하 침수 10대 안타까운 사망
  • 노컷뉴스
  • 승인 2022.08.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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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8월 9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수도권 물폭탄에…반지하서 안타까운 침수 사망



그야말로 물폭탄이었습니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어제 저녁 9시까지 한 시간 만에 13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 1942년 8월 서울의 시간당 최대 강수량 기록을 80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유례없는 폭우에 피해도 예상보다 더 심각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 폭우로 사망자만 7명이 나오고 6명이 실종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어제 저녁 9시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명은 13살인 걸로 전해집니다. 앞서 어제 오후 6시 50분쯤에는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경기 광주시에서는 토사 매몰로 2명이 사망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 서울에서만 4명이 나왔다고 합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 빗물이 들어차 천장이 붕괴되는 모습. 독자 제공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 빗물이 들어차 천장이 붕괴되는 모습. 독자 제공


그런가하면 강남 일대는 하수 역류로 도로가 계곡으로 변했고, 이수역에는 폭포처럼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등 어제 교통 마비로 퇴근을 포기한 직장인들도 속출했습니다. 오늘도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비 피해와 산사태 등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8일 서울 지역에 쏟아진 폭우에 도로가 마비된 모습. 독자 제공
8일 서울 지역에 쏟아진 폭우에 도로가 마비된 모습. 독자 제공


2. 기록적인 폭우…왜?



어제 하루에만 서울에 최대 380mm의 비가 내리는 등 수도권에 집중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 당 강수량으로는 서울 지역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8월 초에 장마 때보다 많은 비가 내리는 건 이례적입니다. 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렸을까?

이번 비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한랭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서 충돌하며 생긴 '정체전선'의 영향때문입니다.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위치하며 이 지역에 비가 집중됐다는 해석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등 중부 지방에는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13일까지 정체전선의 움직임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모레는 중부와 전라권, 12일은 충청·전북, 13일은 충청권에 비가 오겠습니다. 14일 하루 소강상태를 보인 후 15과 16일 이틀 간 다시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8일 인천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열차가 멈추거나 지하차도가 잠기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8일 인천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열차가 멈추거나 지하차도가 잠기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3. 윤 대통령, 휴가 복귀 첫 메시지 "낮은 자세로"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며 어제 휴가 뒤 첫 출근을 했습니다. 휴가 기간 20%대로 급락한 지지율과 만5세 입학에 대한 국민 반발 등 숙제를 안고 있던 만큼 휴가가 편치는 않았을 듯한데요. 윤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초심을 지키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 국민들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질책을 수용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는 해석인데요.


윤 대통령은 이후 사회적 혼란을 자초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사실상 '경질'했습니다. 박 부총리 사퇴는 윤석열 정부가 정식 임명한 국무위원 가운데 첫 낙마 사롄입니다, 박 부총리 사퇴를 통해 여론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민생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건데요. 일각에서는 박 장관 사퇴가 인적 쇄신 범위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고려하면 상징적인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34일 만에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34일 만에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

4. 광복절 특사…정치인보다 경제인


 
윤석열 정부 첫 특별 사면을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오늘 열립니다.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는 기업인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하다 작년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사면을 통한 복권이 필요하다는 재계의 목소리가 큰 상황입니다. 경제위기 극복 차원에서 기업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사면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 아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의 이름도 거론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복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복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복역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하지만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70%를 넘은 데다 정치인 사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사면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오늘 심사위가 논의를 통해 대상자를 추리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그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12일 발표될 전망입니다.
 


5. '탈중국' 발언 후 첫 한중 외교회담…'칩4 설득' 통할까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의 '탈중국' 발언 이후 첫 한중 고위급 회담이 오늘(9일) 열립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외교부장을 만납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과 긴장을 높이고 있는데요. 우리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절대 강자인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은 칩4를 반도체 공급망에서 자국을 배제하기 위한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의 40%, 홍콩 우회를 포함한 수출의 60%가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따라서 박 장관은 "칩4가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문제들을 중국과 함께 논의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윤석열 정부의 '설득 외교'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합니다. 오히려 △미 미사일 방어 참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동맹 등을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사드 3불'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지금까지(오전 6시 기준)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9일)도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인데요.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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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jogiza@cbs.co.kr,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broady01@naver.com,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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