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에 상품수지 10년 3개월 만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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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에 상품수지 10년 3개월 만에 적자
  • 노컷뉴스
  • 승인 2022.09.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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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10.9억 달러 흑자…1년 전보다 66.2억 달러 감소
상품수지 큰폭 감소…11억 8천만 달러 적자

지난 7월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 규모는 감소했고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는 10년 3개월 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액 증가폭도 커졌고, 상품수지 적자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억 9천만 달러(약 1조 5037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올해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5월 흑자로 전환한 뒤 석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7월 흑자액은 작년 같은 달(77억 1천만 달러)보다 66억 2천만 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67억 3천만 달러나 줄어 11억 8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적자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수출(590억 5천만 달러)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6.9%(37억 9천만 달러) 늘었지만, 수입(602억 3천만 달러) 증가폭(21.2%·105억 2천만 달러)이 수출의 약 세 배에 달했다.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특히 7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35.5%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원유, 가스의 수입액(통관기준) 증가율은 각 110.0%, 99.3%, 58.9%에 이르렀다.

반도체(23.8%) 등 자본재 수입도 7.6% 늘었고, 곡물(28.2%)과 가전제품(21.3%)을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8.5%,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7월(-2억 8천만 달러)보다 6억 2천만 달러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14억 8천만 달러에서 18억 4천만 달러로 3억6천만 달러 늘었다.

7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1년 전보다 16.5%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방역 완화 등의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8억 6만 달러)는 지난해 7월(-5억 달러)보다 늘어났다.

본원소득수지 흑자(22억 7천만 달러)는 1년 전(28억 4천만 달러)과 비교해 5억 8천만 달러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16억 9천만 달러)가 4억 3천만 달러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월 중 1억 8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6억 7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2억 6천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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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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