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부산 기업, 1천대 기업 27곳…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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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부산 기업, 1천대 기업 27곳…역대 최저
  • 노컷뉴스
  • 승인 2022.09.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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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008년 55개사 대비 절반에도 못 미쳐
부산 1위 르노코리아 전국 120위
전국 1천대 기업 중 부산 기업 추이.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전국 1천대 기업 중 부산 기업 추이.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 기업의 위상 추락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전국 매출액 1천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 기업은 27곳에 불과해 역대 가장 적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021년 전국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부산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천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부산 기업 수는 27개사라고 22일 밝혔다.

2020년 29개사보다도 2개사 더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많았던 2008년 55개사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1천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부산 기업 중 일부는 타지역 전출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지역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차 출시 효과 감소, 경쟁력 약화 등 내수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국 순위에서 120위로 밀려났다. 에어부산과 부산롯데호텔 등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 기업들도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천대 기업 명단에 들지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5개사가 1천대 기업에서 탈락했고, 3개사가 새로 진입했다. 동원개발, 두동도시개발, 동성화인텍, 협성르네상스, 파나시아 등은 분양사업 종료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1천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반면 시설 확대에 나선 동성모터스와 수익 다변화 전략으로 매출이 증가한 비엔케이투자증권, 물적분할로 2020년 매출이 집계되지 않았던 와이케이스틸은 새로 진입했다.

1천대 기업에 들어간 부산 27개사의 전국 순위 변동 현황을 보면 새로 이름을 올린 3개사를 제외하고 2020년 대비 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한국거래소(721위→574위), 에스엠상선(372위→229위), 태광후지킨(937위→815위), 대한제강(461위→397위), 인터지스(851위→795위), 세운철강(588위→535위), 비엔케이캐피탈(468위→456위) 등 7개사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7개사는 순위가 하락했다.

27개사 총매출액은 30조 703억 원으로 2020년 29개사, 27조 9280억 원 대비 7.7%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이 15.2%이고,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기업들이 16.3%, 충남·충북권이 33.2%나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수도권 편중 현상도 여전했다. 1천대 기업 중 751곳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0위 내 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수도권에 92곳이 소재하고 있으며, 이 중 78곳이 서울에 있었다.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추락하는 부산 기업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공기업 이전과 대기업 유치가 단기 처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역기업들이 신성장 하이테크 산업 진출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기존 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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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상희 기자 sang@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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