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선행매매 혐의 '주식리딩방' 집중조사
상태바
금감원, 선행매매 혐의 '주식리딩방' 집중조사
  • 노컷뉴스
  • 승인 2022.10.18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생 침해 금융 범죄 강도 높게 조사 계획"

리딩방 운영자 A씨는 외부세력과 공모해 주식을 대량 매도하는 과정에서 리딩방 회원들에게 해당 종목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매수를 권했다. 이에 리딩방 회원들 대부분은 A씨를 믿고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었다.

유튜버 B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정 종목을 추천하면서 본인계산 계좌에 보유하고 있던 해당 종목을 매도하는 등 선행매매한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개인투자자에게 특정 종목 매매를 부추기는 '주식 리딩방'에 대해 집중 조사에 나섰다. 불공정거래 적발 시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주식 리딩방 운영자가 외부 세력과 짜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뒤 리딩방 회원에게 물량을 떠넘기며 부당 이득을 편취한 혐의와 관련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강도 높게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말 주식 개인 투자자가 1374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464만명이 증가하는 등 투자자 규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손실 회복 등을 내세워 개인 투자자에게 특정 종목 매매를 강요하는 '주식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다.

이들은 카카오톡 리딩방, 유튜브, 증권 방송 등을 이용해 종목 추천 전에 선행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 주식 리딩방을 통해 리딩방 운영자가 선매수 후 리딩방 회원에게 매수를 추천하고, 자신은 선매도한 뒤 회원에게 매도 추천을 하는 패턴의 선행 매매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리딩방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불공정거래 세력의 손쉬운 사기 대상이 돼 거액의 투자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자신도 모르게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주식 리딩방과 관련해 신속히 조사를 마친 뒤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리딩방 관련 자율 규제 기능을 강화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등의 신고 및 제보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민생 침해 금융 범죄에 대해선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라며 "주식 리딩방을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플랫폼 사업자의 자정 노력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Tag
#중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