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동의보감] 거북목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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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거북목 증후군
  • 한국뉴스연합
  • 승인 2022.11.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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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수 세인한의원원장

요즘 들어 유난히 목과 어깨가 아프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분들 중에 평상시 자세를 보면 목을 앞으로 쭉 뺀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거북목 증후군은 연세가 드신 분들에게 많이 나타났는데 갈수록 연령에 상관없이 거북목 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이 증가하고 있다. 

정상적인 목뼈는 옆에서 볼 때 C자형 커브를 보여야한다. 목뼈의 C자형 커브는 무게가 꽤 나가는 머리를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이 C자 커브가 무너지게 되는데 이것은 현대 사회에서 핸드폰과 컴퓨터의 과다한 사용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C자형 커브가 무너지면 목뼈가 일자로 펴지게 되면서 머리가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지게 된다. 이 때 머리의 무게를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하면서 목과 어깨의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고개가 1센티미터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킬로그램의 하중이 더 걸린다고 한다. 이때 통증 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손저림 등의 증상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거북목 증후군을 목과 어깨의 어혈(瘀血)과 기혈(氣血)순환 장애로 보고 이를 풀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해당 부위의 압통점과 중요 혈자리를 찾아 침뜸 치료와 부항(附缸)요법으로 막힌 기혈(氣血)과 어혈(瘀血)을 풀어주는 것이다. 요즘에는 추나(推拿)요법을 이용한 치료도 많이 하고 있는데 추나요법이란 손과 추나베드 등을 이용해 경추나 요추의 정렬를 맞춰주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거북목 증후군은 환자의 잘못된 자세로 시작된 병이기 때문에 아무리 각종 치료로 통증을 제거한다 해도 다시 또 재발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치료와 함께 환자 본인이 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로 잡아야한다.

거북목 증후군을 일으키는 상당수 원인은 컴퓨터 사용할 때 모니터 화면의 높이가 문제가 된다. 모니터 화면은 눈 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은데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으면 목을 숙이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화면이 너무 작으면 잘 보기 위해 화면에 머리를 가까이 하게 되는데 이때 또 목이 숙여지게 되므로 모니터는 적당히 큰 것을 사용하고 화면의 글씨를 크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등이 밀착되게 앉는 것도 중요하다. 핸드폰을 사용할 때도 고개를 숙이지 말고 눈 높이에 맞춰 들어주는 것이 좋은데 이것이 불편한 경우에는 거치대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목과 어깨의 통증이 시작되는 초기에 자세를 바로 잡고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한다면 통증은 저절로 없어질 수 있지만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으면서 생활 습관을 고치며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좋다.

신원수 세인한의원원장 (한의학박사)
신원수 세인한의원원장 (한의학박사)

-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한의원 운영위원
-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한의원 진료한의사
- 건강보험공단 남부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위원
-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 대한경락경혈학회 이사
                                                    -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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