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의원, “이상민 장관, 기본적 상황파악도 안된 상태로 회피성 발언 우선”
- 코로나 이전 평균 하차객 수 61,451명에 비하면 2만명 이상(24.7%) 증가

- 29일 19~20시 사이 11,873명 하차 정점

- 인근 녹사평역도 지난해 비해 2배 가까이 하차객 증가

▲이성만 의원

 

지난 29일 이태원역 지하철 하차객이 81,573명으로 지난해 31,878명에 비해 2.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 2017~2019년에 평균 하차객 수 61,451명에 비하면 2만명 이상(24.7%) 늘어난 숫자다. “그전과 비교했을 때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는 이상민의 장관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수치다.

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갑·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핼러윈 주간 토요일 이태원역 하차객은 2017년 64,209명 2018년 62,085명 2019년 58,061명 2020년 17,245명 2021년 31,878명이며 평균 46,695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2022년도 연도별 10월 24일 ~31일 지하철 이용객 현황(일일)
▲2017년 ~2022년도 연도별 10월 24일 ~31일 지하철 이용객 현황(일일)

 

지난 29일의 경우 하루 동안 총 81,573명이 하차했고, 시간대별로는 17~18시 8,068명 18~19시 10,7417명 19~20시 11,873명 20~21시 11,666명 21~22시 9,285명으로 19~20시 사이 하차객이 가장 많았다.

태원역에 인접한 녹사평역에서 하차한 인원도 하루 동안 14,033명으로 지난해 7,002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한 인원 수를 합치면 이태원 방문한 인원은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원역, 녹사평역 지하철 이용객 현황(시간대별)
▲이태원역, 녹사평역 지하철 이용객 현황(시간대별)

 

지난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언론 브리핑에서 “저희가 파악하기로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발언한 것과는 배치된다.

이성만 의원은 “주무 장관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인 게 아니라 기본적 상황파악도 안된 상태로 회피성 발언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없었던 안타까운 일이 왜 발생했는지 여러 의문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수습과 사고지원이 끝나면 이에 대해 숨김없이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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