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12월 9일 마감 내년 지자체 유해발굴, 구술채록 등 공동사업도 추진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정근식, 진실화해위원회)가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 마감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와 막판 홍보에 집 중하고, 내년도 유해발굴과 구술채록 사업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17개 시도 시도실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실화해위원회 제4차 시도실무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진실규명 신청마감인 12월 9일까지 한 달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지역별 피해자 발굴과 사건 신청 독려를 위해 주민과 밀접한 읍면동 현수막과 LED전광판, 포스터 게시를 비롯한 반상회보, 소식지 등을 통한 막판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3·15 의거 사건 관련 신청도 함께 마감됨에 따라 경남지역과 창원시를 대상으로 한 시내버스와 현수막, 지역언론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진실화해위원회와 지자체 공동수행사업으로 ‘2023년 유해발굴 자치 단체 보조사업’에 대한 설명과 논의도 진행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와 관련하여 지역별 신청을 받고 유해 발굴사업을 지원할 예정 이다. -

 유해 발굴 대상은 올해 진실화해위원회 유해매장 추정지 실태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해 발굴 가능지역 37개소를 우선으로 할 예정이다. 또한 유해매장지 보존을 위한 유해 추정지 안내표지판 설치 신청도 받게 된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유해발굴 관련 올해 전국대상 6개 지역 7개소에 대한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관련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계약 완료 후,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올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 구술채록 사업을 내년에도 추진한다.

 올해에는 대전 동구 등 9개 지역 7개소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북 남원과 고창 등 미선정 지역에 대해서는 2차 수요조사를 통해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진실화해위원회와 지자체간 협업사례로 강원도의 납북귀환어부 진실규명 공동수행 사례와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사건 진실규명, 문경지역 국민보도연맹사건이 소개됐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진실규명 접수 신청인 수가 약 2만 건에 이른 것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오는 12월 9일 진실규명 신청 마감 때까지 한 분이라도 더 신청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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