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동의보감] 무지외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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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무지외반증
  • 한국뉴스연합
  • 승인 2022.12.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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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수 세인한의원원장

엄지 발가락 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겨 살펴보니 엄지 발가락 관절이 툭 튀어나와 있는걸 발견하고 당황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이는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이라는 증상이다.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이란 엄지 발가락의 관절에 변형이 와서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으로 과도하게 휘어지고 관절 부위가 안쪽으로 굽어지는 것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발이 잘 휘어지거나 평발같은 유전적 원인으로 생기기도 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후천적인 요인으로 하이힐을 자주 신는 중년 여성들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적으로는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의 여성 발병 비율이 남성보다 9배 정도 높다. 요즘에는 남성들도 키높이 구두를 신으면서 남성들의 발병율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이 생기면 돌출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생기며, 엄지발가락 뿐 만 아니라 둘째발가락과 셋째발가락에도 영향을 미쳐 굳은 살이 생긴다. 증상이 심해지면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이 겹쳐지거나 발가락 관절이 탈구 될 수도 있다. 

간혹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 발병 초기에는 통증을 못 느끼거나 불편함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추후에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 미용 상의 문제로 수술을 고려하는 분들은 수술 후에 흉터가 남거나 하이힐과 같은 신발을 신지 못할 수도 있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인 치료로 변형된 관절을 원래대로 돌려 놓지는 못하지만 통증을 줄이고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좋은 효과가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 방법은 침과 뜸이다. 변형이 생긴 관절 부위의 혈자리와 아시혈(阿是穴)에 자침을 하고 뜸을 뜨면 그 부위의 통증과 붓기가 줄어 들게 된다. 통증이 있는 관절 부위에 부항(附缸)을 이용한 사혈(瀉血)요법도 효과가 좋다. 또한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화 된 경우에는 봉침과 같은 약침을 사용하기도 한다. 더불어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한약을 복용하면 치료 기간을 더 줄일 수 있다.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은 평소 습관에 따라 발병할 수 있으므로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발등과 발가락이 꽉 조이지 않는 편하고 넉넉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하이힐은 가능하면 신지 않는 것이 좋은데 꼭 신어야한다면 최대한 착용 시간을 줄여야한다. 평발인 경우에는 발바닥의 안쪽을 지지해 줄 수 있는 기능성 깔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은 관절의 변형이 시작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평상시 발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며 통증이나 변형이 발견되는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신원수 세인한의원원장 (한의학박사)
신원수 세인한의원원장 (한의학박사)

-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한의원 운영위원
-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한의원 진료한의사
- 건강보험공단 남부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위원
-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 대한경락경혈학회 이사
                                                    -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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