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대한항공은 소비자를 우롱하지 말고 마일리지 공제방안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항공권 마일리지 공재방법을 대폭 조정해 거리가 먼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를 더 많이 차감하고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마일리지 차감을 줄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놓고 대한항공은 이용비율이 높은 단거리 노선에서 더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러나 일반적으로 일본이나 동남아를 갈때는 가격이 더 저렴하고 시간이 다양한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고 비행기표가 비싸고 대체할 수 있는 항공사가 제한적인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때 마일리지 모아 항공권을 구매하고 있음을 가만하면 대한항공의 주장은 모순이 된다"고 비난했다.

또 "대한항공은 소비자들의 반발이 있자,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 시행 시기를 2~3개월 늦추고 올해에 한해 마일리지 특별 전세기를 띄운다고 하지만 이는 조삼모사의 임시방편"이라고 일갈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이 낸 혈세로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고 국책은행을 통한 긴급자금을 받은 것을 잊고 소비자를 우롱하면 되겠느냐"며 "대한항공은 이제라도 마일리지 공제방안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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