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전 대구시장, 대구 신청사 건립문제 두고 김용판 의원에게 경고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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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전 대구시장, 대구 신청사 건립문제 두고 김용판 의원에게 경고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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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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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건립 자신이 없거나 하기 싫으면 국회의원직 내려놓는 편이 올바른 길
권영진  전)대구시장
권영진 전)대구시장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23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대구시청 신청사인 두류청사는 대구시민들께서 잘 아시듯이, 시장이나 소수의 공무원들에 의해 밀실에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시의회에서 제정한 조례의 절차에 따라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시민들이 결정한 것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서 유치경쟁은 뜨겁고 치열했지만, 모두가 결과에 승복하는 놀라운 시민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신청사의 건립은 제 전임시장님들 재임시기부터 추진되어 온 대구의 오랜 숙원사업이고, 지으려면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제대로 지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따라서 장차 대구의 랜드마크 명소가 되고 달서구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두류정수장 전체 부지를 활용하고 달구벌대로 주변의 재개발과 연계하여 달구벌대로까지 광장과 공원으로 연결되는 미래지향적 개방형 공간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이러한 숙원사업을 성공시켜야 할 책무가 지역의 국회의원인 김용판 의원에게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김용판 의원에게 "그런데 그동안 제대로 된 노력은 게을리하다가 느닷없이 부지 일부를 팔아서 건립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그 책임을 퇴임해서 물러난 전임시장에게 돌리는 것은 참으로 무능하고 비열한 행동입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동안 왜 부지 매각에 반대했고, 어떤 이유로 입장이 바뀌었는지, 전체 부지의 절반이상인 2만 7천평을 팔아서 남은 부지에 지을 경우 어떤 청사가 되며 지역 발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도대체 믿기지 않는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합의와 달서구민 대상 여론조사를 명분으로 삼는 것은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구는 될 지언정 지역발전을 책임져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올바른 처신은 아닐 것입니다."라고 구체적으로 따져물었다.

또한 그는 "김의원이 제 책임으로 언급한 마스터플랜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마스터플랜을 짜면 되고, 예산이 문제면 돈을 만들 방법을 찾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런 일을 하라고 국회의원을 뽑아 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해낼 자신이 없거나 하기가 싫으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편이 올바른 길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paekting@naver.com


백운용 기자 paekting@naver.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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