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여부보다도 현 지도부 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 게 정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윤리이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어제 내렸어야 된다고 보고 지금도 늦었다"며 지도부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할 때 제일 처음 회의에서 인수위원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언론 인터뷰를 한 사람이 있으면 바로 짜르겠다고 경고해 여러 가지 논란이나 문제가 없었다면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의 미래를 고민하는 그런 분위기를 잡는 것도 당 대표의 역할인데 그러지 못한 사고가 연속으로 터진 것이고 이제서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면 좀 늦었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 SNS의'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라는 글과 관련해 "지난 대선 때 보수와 중도의 연합이 즉 보수가 중도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긴 것이고 보수 중도의 연합이 그대로 유지가 되어야지 정권이 안정이 되는데 중도가 지금 떨어져 나갔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실제로 보면 모든 여론조사에서 2030 지지율이 지금 10%대 이다. 대선 때는 오히려 더 높았는데 그다음에 또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65%를 넘은 지가 굉장히 오래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내년 총선 때 야당을 찍을 거냐, 여당을 찍을 거냐 그 조사를 갤럽에서 주로 하는데 항상 10%이상의 차이로 야당을 찍을 거라는 사람이 많다"며 "이게 변화지 않는 게 굉장히 크게 우려할 점"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보수 중도 연합으로 대선에서 승리했는데 중도가 떠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큰 정책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맞는 방향으로가고 있는데 정치라는게 결단만 내리면 되는 게 아니라 결단을 내리되 과정 관리가 정치에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외교에서 어떤 결심을 하더라도 미리 물밑 교섭을 통해서 내가 이런 결심을 하려고 하는데 너희들은 무엇을 것인가 아무리 동맹관계라고 하더라도 동맹의 이익보다도 대한민국의 이익이 더 우선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국민을 설득하고 언론을 설득해서 미리 우군을 확보하는 등 그런 과정들을 거친 다음 결단을 발표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한 가지 정치적인 과정뿐만 아니라 많은 다양한 인재들을 영입해서 일을 시켜야 되는데 그 인재의 폭이 좁아 보인다 이런 두 가지 문제가 사실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꼭 하고 싶었던 것은 3대 개혁으로 △ 유능한 정책정당이 되어 야당보다도 더 빨리 어젠다를 주도하는 정당이 되는 것 △여의도 연구원을 개혁해 정확하게 여론조사도 하고 선거 전략 기능을 회복하는 것 △교육 기능을 강화해 젊은 정치인들을 키우고 그다음에 또 연수원을 만들어서 당원끼리 서로 자유롭게 서로 만나고 친교를 쌓게 하고 그리고 대국민 무료정치 강좌를 열어서 정당의 서비스들을 국민들께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는 등 세 가지만 하면 총선에서 우리가 이길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이 셋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