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여야, 잼버리 마지막 날까지 준비 부실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을 이어갔다.
윤재옥 국민의힘은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잼버리 기간에 수 많은 호소에도 불과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일주일 동안 모든 책임을 대통령과 정부로 몰아가는데만 열중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입을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사고 친 당사자를 제쳐두고 오히려 사고를 수습하는 중앙정부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오로지 윤석열 정부 흔들기만 매진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 건너갔다는 망언은 얼마나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해 나라가 잘 안 되기를 바라는지 그 속내를 투명하게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그렇게 강조하는 책임 소재는 잼버리가 막을 내리는데로 철저하게 따질 것이며 그리고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근본적으로 국제행사를 유치한 지자체가 행사 준비를 뒷전으로하고 이를 SOC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일은 앞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방자치를 강조하다가 일이 잘못되면 중앙정부로 책임을 전가하는 정치권의 태도 또한 고쳐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은 "입은 빼틀어져도 말은 바로해야 하는 분은 윤재옥 원내대표"라고 받아쳤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잼버리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뒤집어씌운다고 말했는데 잼버리 사태는 분명히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방기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부산 엑스포 얘기로 말꼬리 잡지 말라"며 "영국 BBC 방송이 이번 대회는 한국의 역량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하는 등 전세계가 우리 정부의 국제 행사 개최능력을 의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잼버리에 참여한 어떤 나라가 부산 엑스포 개최에 힘을 실어주겠느냐"면서 "정말 안타깝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너무나도 뻔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야당의 상식적인 비판도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면 앞으로 집권하지 말라. 그게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힐난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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