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혁신안, 민주당 시스템 완전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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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혁신안, 민주당 시스템 완전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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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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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숙 "혁신에 저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민정·서은숙 최고위원이 김은경 혁신위원회의가 제안한 혁신안에 대해 각각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민정·서은숙 최고위원이 김은경 혁신위원회의가 제안한 혁신안에 대해 각각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한 당내 이견차가 친명계와 비명계 간 엄격하게 작용하고 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혁신안을 보면 "기존의 대의원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총선 공천룰을 변경하는 내용으로 상당수는 민주당의 당헌개정이 필요한 사항들이고 대의원제 퇴진은 총선에는 적용 사항은 없고 오로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하는데만 적용 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총선을 끝나고 해야 할 일을 지금 당겨야 할 시급성은 무엇이고 전당대회 룰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당헌을 개정해야 하고 중앙위 소집해야 하는 것으로 지도부조차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며 김은경 혁신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선출해야 할 총선에 영향에 미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의 민생과 관련된 시급성을 다투는 일이 아닌 오로지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이런 무리수를 두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공천 룰과 관련해 "매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각종 잡음에 시달렸기에 이해찬 전 대표는 공천 부작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총선 1년 전 공천 룰을 전당원 투료로 확정하도록 특별당규에 규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혁신위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완전 무시하는 발표를 했다"며 "어렵고 힘들어도 국회내에서 절차를 거쳐 발의하고 상임위와 본회의를 거쳐가며 법개정을 하는 이유는 절차적 정당성 때문이고 법과 원칙을 정하는 이유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고 정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입법기관인 우리 스스로 우리가 정한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서은숙 최고위원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혁신은 존재할 수 없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혁신을 거부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낡은 존재로 만드는 길임을 자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의 시스템과 운영은 민주당의 이념과 철학에 맞게 변화 발전되어야 한다"며 "민주주의, 차별받지 않은 동등한 권리 우리당이 지향하고 나아가야할 가치로 민주당의 혁신안을 이 기준에 의해 평가 되어야 하고 더 많은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 혁신에 저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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