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국민포기, 민생포기, 성장포기, 평화포기, 미래포기 5포 예산으로 규정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3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 총지출 증가율을 6% 이상으로 늘려서 다시 국회에 제출하기 바란다"며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원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저성장 경기침체의 고통을 국민에게 떠넘긴 국민포기 예산임을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내표는 "실질소득이 줄어든 임금노동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취약계층, 자영업자, 일터에서 땀 흘려 일하는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재정의 성장기회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업급여와 국민취업제도의 구직급여,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등 고용안전망 예산을 삭감, 통일부 예산 23%나 삭감, R&D 예산 1991년 이후 33년 만에 무려 16%를 삭감했다며 민생포기,성장포기, 미래포기 예산"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위기 극복의 처방을 보여주지 못하는 정부와 국민의힘의 경제 실력에 정말 나라살림을 맡겨도 되는 건지 국민들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내수회복과 투자회복, 성장회복의 3대 목표를 가지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사람중심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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