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거대양당의 밀실 담합은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반대 원내외 정당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성정당으로 도둑질한 의석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대놓고 훔치겠다는 전언이 거대양당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정치 역사를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이 4년 전 위성정당 사태가 모든 걸 설명하고 있다"며 "권력에 눈이 멀어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근본마저 허물어뜨렸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더 암담한 것은 민주당의 태도라며 민주당이 개혁에 뒷걸음칠 때마다 '민주당 너마저'를 곱씹었던 촛불시민들의 탄식을 민주당은 알고 있느냐"고 비난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며 단식까지 들어간 상황에서 더 많은 민주주의 실현과 정치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실천 없는 정치는 촛불 민심에 대한 배신이자 참칭일 뿐"이라며 "병립형 회귀와 선거제도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당론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억지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법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다양성과 비례성의 정치 실현을 요구하는 국민과 오늘 모인 야당, 시민사회 등과 함께 거대양당의 병립형 회귀 시도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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