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백선엽 장관 친일파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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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백선엽 장관 친일파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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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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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보훈부 장관 정무위 회의 발언 내용 잘못된 점 시정 요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민식 보훈부장관의 백선엽 장관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국회방송)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민식 보훈부장관의 백선엽 장관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국회방송)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는 6일 결산 전체회의가 백선엽 장관의 친일 논쟁으로 공방을 벌였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전체회의에서 백선엽 친일반민족행위를 언급하니 보훈부장관은 광복회장이 '백선엽은 친일이 아니다'고 했다고 했는데 어제 이종찬 광복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박민식 장관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며 박민식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보도자료를 받으며 잘 보시면 '친일행위자 아니라고 한 적 없어'라고 되어있는데 친일행위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되어 있지도 않아 사과할 그런 부분은 아니다"면서 "저는 광복회장의 사적으로 들은 말을 제차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성주 의원은 "결국은 사적으로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은 있고 공식적으로 부인하다고 얘기한다면 광복회장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민식 장관은 "광복회장의 개인 성명서가 아니라 광복회의 성명서이고 만약에 명예훼손에 관한 문제가 야기된다면 광복회장께서 조치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민식 장관은 "국가가 역사적 진실을 규정할 수 없다고 본다. 친일반민족행위 특별법과 위원회는 노문현 정부때 만든 것이고 위원회 구성이 10대1로 정도로 편향적 인사로 구성됐고 1949년 반민투기가 만들어졌을 때 친일반민족행위자를 규정했는데 그 당시 백선엽이라는 인물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선엽이 20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부친은 그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은 친일파는 아니고 백선엽 만주군관학교 소위는 친일파이냐, 어떤 근거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식 장관의 발언에 회의장은 한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백혜련 위원장은 "장관께서 너무 오바하는 것 같다"고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게 발언권을 주었다.

박재호 의원은 "일제시대에 태어난 사람 중에 독립운동을 하러 간 사람도 있고 공무원이 된 사람도 있다. 우리가 백선엽 장군에 대해 역사적 평가를 완전하게 끝나지 않았지만 독립군을 때려잡는 만주군으로 간 사람도 있다. 이 세가지를 똑같이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국회의원이 아니다 장관의 입장은 국가의 공식을 받은 것이다. 장관이라는 자리가 정권에 충성하는 자리이냐, 공식적인 입장을 그런식으로 하면 편가르기가 된다"며 "장관은 장관답게 행동하는게 맞다"고 조언했다.

박재호 의원은 "논쟁을 자꾸만드는게 장관을 즐겁고 좋느냐, 국민들은 괴롭다"며 "역사의 논쟁을 장관이 전면에 서서 하느냐"고 비난했다.

윤한흥 국민의힘 의원은 "백선엽 장관을 가지고 친일이라고 폄하하려하는데 백선엽 장관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벌써 공산화 됐다. 6.25때 북한군 막아내 핵심이 백선엽 장관이다"고 대응했다.

또 "보훈 장관이 답변에서 백선엽이 친일이라고 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친이 일제시대 때 관직을 했으니 그것도 친일이냐고 되 물은 것이다"면서 "문제인 전 대통령의 부친이 일제시대 때 관직을 했는데 우리가 한번이라도 친일이라고 의사당에서 공격한 적이 없다. 왜 일방적 주장만 해서 서로 납득하지 못하는 이야기만 하면 오늘 논쟁한다"고 여야의 자제를 요구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 문제 발단은 보훈장관이 광복회장의 발언을 인용했기 때문이고 친일 논쟁을 떠나 정무위에 국무위원이 나와 발언한 내용을 당사자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면 이거는 공식적으로 시정조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장관은 "제가 듣지 않은 이야기를 했다면 당연하게 사과해야 한다. 그러나 광복회장과 장관이 사적으로 나눈 대화를 다 말씀드리기에는 부적절하고 명예훼손 같은 문제가 있다면 광복회장의 조치를 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백혜련 위원장은 "장관의 위치가 개인의 위치가 아니고 보훈부 전체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장관이 정무위서 나왔고 광복회는 바로 반박 입장이 나온 것은 문제를 가진다"며 장관의 발언에 신중을 요청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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