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두부 먹이고 무죄라고 우겨봤자 그 사실들 사라지지 않아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명분도, 자격도 없는 김태우 카드를 만지작거리느니 무공천을 선언하는 것이 여당 스스로에게도 이득이 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권수정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상무집행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범죄판결 석 달 만에 어이없는 사면을 지시한 대통령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기어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공천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집권여당 당대표의 위신이 구겨져도 너무 구겨진 거 아니냐"며 "집권여당이 용산의 국회 출장소로 전락하는 블랙코미디 한 편을 보게 됐다"고 비난했다.
이정미 대표는 "김태우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시절 골프 접대와 인사청탁으로 징계받고 국가기밀 유출로 파면당한 이른바 '검증된 부패정치인'"이라면서 "아무리 두부를 먹이고 무죄라고 우겨봤자 그 사실들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로 수십억 혈세가 들어가는데 귀책정당으로서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강서구민을 비웃기나 하듯 버젓이 보궐선거의 책임자를 당의 이름으로 출전시키는 철면피 정당을 자처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정미 대표는 "김태우 후보 앞에 기다리는 강서 민심은 그야말로 매서운 회초리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