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는 27일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도덕성 검증에 나섰다.
신원식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통수지침을 구현해 정예 선진강국을 건설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 장병들의 군인정신 무장과, 강력한 국방태세, 한미동맹 더욱 강화, 국방혁신 강화, 군인권 개선등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의 안보과 역사관, 망말 등이 이어지고 있어 청문회를 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후보자는 "과거에 5·18과 12·12 군사 쿠데타에 대해 옹호하는 분이 국방장관에 오른다면 앞으로 군사 쿠데타가 재발될 수 있는 싹을 키우는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고 윤석열 대통령 지명은 지극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신 후보자는 안보만을 생각해서 지난 40여 년 간 군인으로서 야전과 정책 부서에서 두루 역임하면서 국방정책과 군사전략 및 풍부한 경험 등 문무겸비를 확실한 갖춘 인재이고 특히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관 또 군인정신으로 바탕으로 국가안보와 군에 크게 기여할 인물"이라고 대응했다.
또 "망말 부분은 여야가 다 가릴 것 없다고 본다"면서 "후보자가 우국충정이 강하다보니 감정조절에 실패한 측면이 있고 청문회에서 충분하게 해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첫 질의에 나선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신원석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께 유감을 표한 뒤 국민들은 군사 쿠데타 옹호와 역사적 사실 거부 발언에 대한 사과와 사퇴의사를 물었다.
신원식 후보자는 "주로 2019년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있다는 점은 이미 유감을 표현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 그런데 쿠데타를 옹호했다고 하는데 전체 영상을 보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원식 후보는 "5.16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있었던 사건이고 12.12는 40년 전에 있던 사건인데 지금 한국의 현실을 볼때 쿠데타는 절대 불가능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특정 문장을 강조하다보니 오해된 것 같다"며 "쿠데타에 대해서 옹호하거나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5.16과 12,12대한 대부분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한 신원식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신원식 후보자는 "표현이 과했다는 점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신원식 후보자는 "홍범도 장관의 흉상 철거는 아니고 독립기념관으로 이전이고 육사의 졸업 증서와 관련해 공산주의와 싸워 나라를 지킨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관에게 졸업장을 준 것 자체가 잘못된다"고 말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종북 주사파와 협치는 못한다'는 말의 뜻을 야당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종북 주사파 개념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
신원식 후보자는 "종북 주사파라는 용어는 야권 내에서 서로 이야기하다 나온 용어이고 종북 주사파는 북한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따르면서 대한민국 보다는 북한 입장에서 주장을 펴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야당과 종북 주사파와 한번도 연결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신원식 후보자는 "종북 주사파는 우리 사회에 아직도 남아 있다는 사실이라 생각하고 단 민주당하고 종북 주사파와는 관련 없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표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을 지칭하는 것으로 느꼈다면 그건 아니다"며 "그런 오해를 불러오지 않도록 장관이 되면 각별하게 신중한 언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장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많이 지적했는데 과거 야인 시절 발언과 국회의원으로서 발언이 차이가 있는지 물었다.
신원식 후보자는 "안보를 걱정하는 측면에서 했던 발언의 내용에 대해서는 과거나 지금과는 다르지 않다. 단지 집회,당시 환경, 위치를 보면 과한 표현이 있어 유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관련 없는 사건이라고 답변을 줬는데 맞느냐"며 "외압에 대통령이 개입했느냐 아니냐가 국민적 의혹"이라고 질의했다.
신원식 후보자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 외압 여부는 공수처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고 현재까지 제가 알고 있는 것은 대통령실 책임 있는 안보실장이나 현직 이종섭 장관이 관련이 없다고 했기에 두 분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신원식 후보자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경찰과 군경찰, 공수처 등 3곳에서 수사 중이고 실체적 진실은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나오리라 보고 문서와 관련해서도 수사단장이 말을 바꾸고 있어 군검찰에서 잘 수사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기각과 관련해 "집권여당이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며 견해를 물었다.
신원식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장치적 판단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김병주 의원이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관여한 것처럼 발언했는데 이 점에 대해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김병주 의원도 확정되지 않은 이 부분을 인사청문회장에서 대통령이 관여된 것처럼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동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완패'했다고 표현했는데 이 부분은 구속 기각이 된 것이지 관련 사법 절차는 계속 진행 된다"고 꼬집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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