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참 비겁한 행동"이라고 직격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인요한 국힘당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말을 전해 들었다면서 소개한 말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거침없이 해라', 박정희 독재자의 '임자하고 싶은 대로 해'와 참 닮은 말"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에게 충성했던 사람을 자신의 뜻대로 제거하면서도 제거 임무 맡은 사람이 소신껏 하고 싶은 대로 한 것이고 자신은 책임지지 않겠다는 심보라고 본다며 참 비겁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용 가치가 떨어진 윤핵관들을 험지로 보내서 제거하고 양지바른 그 자리를 검핵관과 대통령실 찐핵관으로 교체하려는 대통령의 계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특히 "인요한 혁신위는 이미 대통령실 종속기구로 전락한 것 같다"며 "인요한 혁신위는 국민의힘을 위해 존재하는 기구가 아니라 오로지 총선을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 활용하려는 용산 대통령실이 원격 조정하는 기구인 것 같다"고 힐난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인요한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 핵심은 첫째 윤핵관과 다선 중진들을 제거하고 그 자리를 찐핵관·검핵관으로 채우겠다는 것이고 둘째 정치 혐오와 정치 불신을 이용한 포퓰리즘 작전을 사용해 총선에서 표를 얻겠다는 말"이라며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세비 깎자는 것 등이 그런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용산 대통령실에서 파견한 인요한 혁신위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더 이상 아무 것도 기대할 것이 없고 또다시 곧 발표할 혁신안 내용도 정치 혐오에 기대여서 정치 불신에 영합하는 내용이라고 본다"며 "인요한 혁신위는 이제 대국민쇼를 멈추고 집으로 갈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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