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국민의힘과 법사위원장 이동관 탄핵 막고 방송장악 지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무산에 대해 매우 유감의 뜻을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본회의 일정은 이미 오랴 전에 확정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된 사안이고 물론 국회의장이 중재 회의에서 양해는 했지만 이런 식으로 합의된 약속을 저버리른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특히 "법사위는 본회의와 무관하게 타 상임위에서 넘어온 130여개의 민생법안들을 신속히 심사해야 될 의무가 있다"면서 "자기 당의 정치적 목저글 위해서 이미 합의됐던 정치적 약속도 민생에 대한 책임도 저버리는 것은 바람지 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안을 막기 이해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하는 이런 행태는 명백하게 잘못된 것이고 법사위원장의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등의 탄핵 소추안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된 바가 없다는 이상한 논리까지 동원했다"면서 "국민의힘과 법사위원장이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을 어떻게든 막고 정권의 방송 장악을 지속하겠다는 것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회는 특정 위원장에 의해 죄지우지되는 기관이 아니다"며 "정권의 엄호나 당리당략이 아닌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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