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 100여 명 대상 ‘쇼룸 방문’…해외진출 및 글로벌 고객 수주 등 모색

2024 서울패션위크 포스터

[한국뉴스연합 양다겸 기자] 올 가을・겨울 유행 패션을 엿볼 수 있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시가 최신 트렌드가 결집하는 성수동에서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6개 브랜드의 런웨이를 열고, 해외 바이어 대상 ‘쇼룸’을 운영해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2월 1일부터 5일간 열리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21개 브랜드 중 6개 브랜드(▴지민리 ▴커넥트엑스 ▴51퍼센트 ▴프롬웨얼 ▴세컨드 아르무아 ▴비엘알)가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컬렉션 런웨이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1개 브랜드 패션쇼(DDP 15개·성수 에스팩토리 6개), 68개 브랜드와 3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해외 14개국 100명)가 참여하는 트레이드쇼로 구성된 ‘2024 F/W 서울패션위크’를 다음 달 1∼5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트리트 감성의 커넥트엑스(김희연)와 비엘알(권봉석) 등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최신 트렌드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성수 지역의 젊고 생기 넘치는 분위기와 에스팩토리의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브랜드와 잘 부합하는 거 같다”며 성수동으로 런웨이 장소가 선택된 배경에 대해 덧붙였다.

시는 ‘젊음’, ‘문화’ 등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명소로 꼽히는 성수와 옛 섬유공장과 자동차정비공장을 리모델링한 에스팩토리가 갖는 ‘날 것’의 멋스러운 특징을 살리기 위해 런웨이 쇼장 내부의 꾸밈을 최소화하는 등 투박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관객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기간 성수에서는 ‘서울패션위크’ 참석차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바이어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별 ‘쇼룸’이 문을 연다. 시는 바이어들을 상시적으로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게 강점인 쇼룸 투어가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시장진출과 글로벌 고객 수주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컨템포러리 캐주얼 ‘피플오브더월드’는 2021년부터 옛 철강공장의 역사를 드러내는 뼈대를 유지하면서 최근 트렌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성수동 ‘앤드뮤지엄’에 갤러리형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패션위크 기간동안 성수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성수의 패션과 뷰티 명소’ 30여 곳을 추린 ‘성수 패션맵’을 제작한다. 성수 패션맵은 서울패션위크 누리집과' 도심 관광안내센터, DDP, 성수 에스팩토리 등 2월 1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패션의 성지’ 성수로 거점을 옮긴 국내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할인 쿠폰 제공, 인증샷 등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성수 지역에 위치한 무신사 영업점 5곳(▴무신사 스탠다드 ▴엠프티 ▴티티알에스(TTRS) ▴이구성수 ▴솔드아웃)에서 쿠폰 소지자에 한하여 할인을 제공한다. 쿠폰은 성수 에스팩토리와 무신사 행사 매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무신사는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바이어와 미디어를 위한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성수 에스팩토리 현장에서 인증샷, 뽑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올해는 ‘새로운 얼굴, 새로운 스타일(New Face, New Style)’의 서울패션위크를 플랫폼으로 K-패션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얻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동대문부터 서울의 가장 트렌디한 변화를 마주하는 ‘성수’까지 서울패션위크를 매개로 더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을 찾고, 즐기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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