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전문가'가 배우 유아인에게 '난' 받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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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전문가'가 배우 유아인에게 '난' 받은 사연은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0.01.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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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1월 취임한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당시 딱 하나의 축하 난만을 받았다. 배우 유아인씨에게서 온 난이다. 그는 그달 22일 방통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본인 집무실에 놓인 이 '딱 하나의 난'을 가리키며 "내가 꽃을 다 안받고 거절했는데 저거 하나는 받았다"고 했다.

김 위원과 유씨는 어떤 인연이 있는 걸까. 나이로만 따져보면 김 위원은 60대, 유씨는 30대로 접점을 찾기가 힘들다. 대학 동문이란 인연은 있다. 두 사람 다 건국대학교 출신이다. 김 위원은 낙농학과, 유씨는 예술학을 각각 전공했다. 그러나 정답은 따로 있다. 두 사람의 접점은 '유명 DJ' 페기 구(Peggy Gou)씨다.

페기 구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이자, 일렉트로닉 DJ 겸 프로듀서다. 요새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LG V50 ThinQ' 광고에도 출연했다. 광고에서 페기 구는 큰 키와 이국적 외모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올해 29세인 그녀는 한국에서 태어나 15세 때 부모님의 권유로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갔다. 유명 패션 스쿨인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을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으로 거처를 옮겨 DJ 활동을 시작했다. 타고난 끼와 노력으로 2018년 영국 AIM뮤직어워즈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고 2019년 포브스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뽑히기도 했다.

유씨는 페기 구의 절친이다. 유씨가 이끄는 창작집단인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음악 큐레이터를 페기 구가 맡고 있기도 하다. 김 위원은 이런 페기 구의 부친(父親)이다. 즉, 유씨의 난은 '딸의 절친이 보낸 선물'이었던 셈이다.

방통위 내에선 이 때문에 페기 구가 김 위원 딸인 사실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지난해 있던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위원이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으나,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사실이다.

김 위원은 간담회 당시 '페기 구가 따님이라시던데 맞나'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맞다. 본명은 김민지다"라고 답하며 딸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그는 또 여러 군데서 온 축하 난을 전부 거절했지만 유씨에게서 온 난만은 받았다면서 "유아인씨가 저를 알 리는 없지만, 저희 페기 구가…(인연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첫째 아들은 말 잘듣고, 성실하고, 공부도 잘하는 타입이었는데, 페기 구는 아니었다. 집에 들어가면 '아빠, 내가 춤 가르쳐줄까'라고 했고 그러면 나는 '내가 언제 춤 가르쳐 달라고 했냐'고 했었다"고 딸과의 추억을 풀어놨다.

김 위원은 "딸이 나와 DNA가 닮았다"며 "내가 작년까지는 기타를 배워 울릉도에서 버스킹을 했고 그렇게 받은 돈을 울릉군청에 기부했었다"고도 덧붙였다.

임명 당시 '가짜뉴스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던 김 위원은 페기 구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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