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지킬게요"…미래한국당 '첫날' 주인공은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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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지킬게요"…미래한국당 '첫날' 주인공은 황교안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0.02.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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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황교안!" "황교안 대표님 지킬게요!"

5일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끝난 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미래한국당 당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미래한국당 당 대표인 한선교 의원이 화려하게 데뷔하는 첫 행사였지만 당원들은 황 대표만 바라봤다.

이날 미래한국당의 창당대회에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의 면면만 보면 신당 창당대회라기 보다는 자유한국당의 선거출정식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주요 정당의 창당대회에 다른 정당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창당을 축하해주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이날 미래한국당의 창당대회에는 한국당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축하차 들른 다른 정당의 인사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행사가 진행된 국회도서관 대강당 밖에는 황 대표, 심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 박완수 사무총장의 화환이 놓여 있었다. 창당대회 현장에서 흔히 볼수 있는 타 정당의 축하 화환도 없었다.

미래한국당 인사들과 축사를 맡은 한국당 인사들은 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이 '자매정당'임을 강조했다. '위성정당'이라는 항간의 비아냥을 의식한 작명이다.

황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 자유한국당과 오늘 창당한 미래한국당은 한마음 한몸으로 움직이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위해 손잡고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도 "한국당과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은 앞만보고 4·15 총선 승리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영철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을 심판하고 무너지는 나라와 국민을 구하는 전쟁이다. 미래한국당과 한국당이 함께 반드시 승리해 문 대통령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연동형비례대표 선거제 아래에서 사실상 한국당의 비례대표 정당 역할을 맡는 만큼 미래한국당은 이렇다할 공약이나 정책은 내세우지 않았다. 그보다는 비례대표 후보들의 면면을 통해 당의 정체성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선교 대표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미래한국당은 따로 공약이 없다. 우리가 공천하는 한분한분이 공약"이라며 "대한민국이 불안해 걱정하는 원로들이 많다. 보수 세력의 비례대표를 배출하는 미래한국당이 전문가, 젊은이, 소외계층을 대표해 모든 걱정을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이처럼 한국당과의 관계를 드러내기는 했지만, 법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사소한 실수로 발목을 잡히지 않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은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민주세력의 고육지책"이라며 "또 헌정을 유린한 불법선거법 개악에 대한 정당한 응전이다"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독일의 사례를 들어 위성정당보다는 자매정당이란 표현을 쓸 것을 강조하며 "날치기 폭거에서 방어적 차원에서 미래한국당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창당대회 후 '미래한국당과 총선 후 통합 가능성' '참석 이유'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창당을 축하하러 온 것이다. 미래한국당에 물어봐 달라"고 말을 아꼈다.

한국당에서는 초대 당대표로 선출된 한선교 의원 외에도, 최고위원은 김성찬(재선·경남 창원진해), 사무총장은 조훈현(비례대표)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또 최연혜(비례대표) 의원 역시 미래한국당 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레대표 의원들의 경우는 출당 조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는 미래한국당 창당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로 한때 소란이 일었다.

황 대표가 축사를 마치고 연단을 내려간 직후, 오태양 우리미래당 공동대표가 갑작스럽게 연단에 올라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이다. 당장 해산하십쇼"라고 외쳐 장내가 잠시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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