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명 인재영입 마무리…원종건 악재 속 스토리+전문성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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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명 인재영입 마무리…원종건 악재 속 스토리+전문성 챙겨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0.02.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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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좋은 정치'를 내건 더불어민주당의 1차 인재영입이 11일 마무리됐다. 총 20명에 달하는 1차 영입인재들의 평균연령은 46세, 남성 12명에 여성 8명.

민주당의 이번 인재영입은 척수장애로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한 최혜영 교수를 시작으로 '감동' 드라마를 써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 남자(20대 남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야심차게 청년인재를 영입한 민주당은 2호 원종건씨(28)에 대한 데이트폭력 미투(Me Too)로 체면을 구겼다. 외부인재의 영입과 검증시스템 보완이라는 숙제를 받아든 민주당은 지역구 출마나 비례대표 등 영입인재의 거취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총선 영입인재 19호와 20호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 박사(64)와 사법농단에 맞섰다는 평가를 받는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51)를 발표했다.

"인공태양을 만드는 일을 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박사는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핵융합 발전에 평생을 바쳤다"며 "대한민국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싶고, 기성정치의 틀에도 핵융합을 일으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전 판사는 "사법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가슴에 품고 법이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데 뛰어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 전 판사는 "견제받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법조인에 의한 사법과잉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로 민주당의 인재영입이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며 "아주 마음이 든든하고 큰 힘을 얻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한 자리에 모두 모인 영입인재들을 가리키며 "한분 한분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로, 이분들과 함께한다고 하니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철저한 보안과 깜짝 발표로 큰 관심을 끌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최재성 의원,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등 극소수만 참여하며 자유한국당과 차별화된 전략적 인재영입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청년과 여성, 장애인을 비롯해 사법농단에 맞선 전직 판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아들을 잃은 '태호 엄마' 이소현씨와 오영환 전 소방관 등 예상을 깬 영입으로 '국민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다문화 인사로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장을 영입했고, 이소영 변호사를 영입해 자칫 뒤로 밀리기 쉬운 환경 분야에도 힘을 실었다.체육계 인사로는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영입했다.

민주당이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경제와 국방, 안보 분야도 전문성을 확충했다.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을 영입해 경제 전문성을 강화했다.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스타트업 분야의 표심에 어필할 수 있는 홍정민 변호사(로스토리 대표)와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이사 등도 영입해 사회문제 해결 메시지를 던졌다.

김병주 전 육군대장,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통해 국방·안보 분야에도 의지를 보였고,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 이탄희 전 판사, 이수진 전 판사, 최기상 전 판사 등 법조계 인사를 배치해 사법농단에 맞선 사법개혁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처럼 다양하고 혁신적인 인재영입으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원종건씨 등 악재가 불거지며 영입인재 검증의 한계도 노출했다.

 

 

 

 

 

 

 



한편 이번 20여명의 영입인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역구 출마로 기울었으며, 2~5명이 전략공천 대상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영입인재들의 총선 출마 방식을 결정할 계획으로, 현재 영입인재들과 영입 실무진들 간 의견을 공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지역이 거론되고 있는 영입인재로는 Δ소병철 전 고검장(전남 순천) Δ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고양) Δ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증권 사장(세종) Δ이재영 전 대외정책연구원장(양산갑) 등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을 맡기로 한 이탄희 전 판사 역시 지역구 출마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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