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3곳‧통합당 5곳 ‘공천’ 확정..공천 후유증 ‘뇌관’

4.15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충청권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4.15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충청권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4·15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충청권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총 18석이 걸려 있는 대전(7석)과 충남(11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3곳, 미래통합당은 5곳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또 일부는 경선 또는 전략지역으로 발표되면서 이번 주 안으로 공천확정자가 추가로 나올 전망이다. 다만, 전략지역으로 분류된 지역구에서는 ‘낙하산 공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공천 결과에 따라 후유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통합당, 공천 후유증 최소화 '관건'

2일 현재 민주당은 대전 동구(장철민), 서구갑(박병석), 서구을(박범계), 유성갑(조승래), 유성을(이상민) 공천을 마쳤고, 중구는 3인 경선(송행수‧전병덕‧황운하)을 앞두고 있다. 대덕구는 전략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대덕구에 전략 공천설이 돌던 박성준 전 JTBC아나운서가 이날 서울 성동을에 전략공천 되면서 경선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충남의 경우는 천안을(박완주), 아산갑(복기왕), 아산을(강훈식), 당진시(어기구), 공주‧부여‧청양(박수현), 서산‧태안(조한기), 논산‧계룡‧금산(김종민). 보령‧서천(나소열) 공천을 확정했다.

이어 홍성‧예산(김학민‧최선경)은 재심이 진행 중이며, 천안갑과 천안병은 현역인 이규희 의원과 윤일규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전략지역으로 구분됐다.

통합당의 경우는 새로운보수당 등과 통합 이후 추가 공모자가 늘어나면서 민주당에 비해 공천 작업이 더디게 진행 중이다. 대전 동구(이장우)와 대덕구(정용기), 충남은 천안갑(신범철), 서산‧태안(성일종), 보령‧서천(김태흠) 등 5곳만 공천이 확정됐다.

천안병(박중현‧이창수)을 비롯해 아산갑(이건영‧이명수)과 당진시(김동완‧정석래), 홍성‧예산(전익수‧홍문표)은 각각 경선 지역으로 본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여야 모두 공천 후유증이 40여일 남짓 남은 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전략지역으로 결정한 천안갑과 천안병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두 지역구에서는 ‘낙하산 공천설’이 흘러나오면서 기존 예비후보와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안병은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과 이종문 변호사가 경선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낙하산 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아직 두 지역구 공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로 안다”고 귀띔했다.

통합당 역시 일부 지역을 새보수당 출신 인사들을 포함한 경선과 전략공천 과정에서 시비가 발생할 경우 내부 갈등과 분열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충청권 정당지지율 민주당 43.7% vs 통합당 30.9%
코로나19 정국 속 공천 후폭풍 총선 ‘뇌관’ 예상


이런 가운데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달 24~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월 4주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서 ±2.0%p) 결과 민주당은 41.0%, 통합당은 31.0%를 기록했다.

충청권은 민주당이 전주(36.6%)보다 7.1%포인트 상승한 43.7%, 통합당은 전주 36.5%에서 5.6%포인트 하락한 30.9%로 나타났다. 무당층 2.5%포인트 늘어난 11.6%.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총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낮아진 상태인데다 선거운동마저 축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여야 모두 공천 후유증이 남은 총선의 뇌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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