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2차감염 어디로 퍼질까…불안속 '두겹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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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2차감염 어디로 퍼질까…불안속 '두겹 마스크'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0.03.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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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닫아야 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네, 에휴. 구청이나 본사 지시가 있으면 좋겠는데 따로 말도 없고…."

1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건물 앞 프랜차이즈 상점. 점주 A씨는 전날보다 콜센터 직원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사실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3명이다. 지난 9일 27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곳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해당 건물 콜센터 직원이 750여명에 이르는데다 이들과 접촉했을 가족·지인·지역주민 등까지 감안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곳을 지나치던 주민 B씨는 "그동안 이곳에 콜센터가 있는지도, 콜센터 직원들이 누군지도 몰랐다"며 "(감염 우려 때문에) 무섭고 불안해 죽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콜센터 소속 확진자 90여명의 동선이 모두 공개되진 않았지만, 일부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도권 교통망을 통한 무더기 감염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구로구 콜센터는 1호선 구로역과 2호선 신도림역에서 각각 도보로 10분안팎 거리에 있다. 구로역의 1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2만여명, 신도림역은 약 12만명에 이른다.

이날 오전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이용하는 시민들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마스크를 두 개씩 덧대어 쓴 시민들도 간혹 보였다.

신도림역 인근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는 김모씨(40)는 "구로 콜센터 확진자 늘어나는 거 보면서 당연히 불안하다"며 "신도림역으로 출퇴근한 분들도 있을 것 아니냐"고 털어놨다.

이어 "회사 규모가 작아서 재택근무도 못하고 있다"며 "전까지는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지금은 현실적으로 와 닿아서 너무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개인이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하철이 제일 문제지만, 지금 상태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더 철저히 하는 방법 밖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지역의 대형병원의 경우 방역을 한 뒤 운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문제는 서울에 입원병상이 없다는 것"이라며 "신천지 검사 인력을 서울로 투입해야 하고, 국립병원이나 2차 병원 거점도 만들어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신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은 "구로 콜센터의 경우 아직 감염원 특정이 되지 않았다"며 "이분들의 행동반경 등을 봤을 때 지역사회 감염 여부를 논할 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생각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예방조치로는 밀집된 사업장이나 장소, 시설 등에 대해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며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지원과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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