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공매도 6개월간 금지…"증권사 반대매매 자제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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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공매도 6개월간 금지…"증권사 반대매매 자제당부"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0.03.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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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9월15일까지 6개월간 모든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된다. 또 주가 폭락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반대매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한도 규제도 완화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했다.

은 위원장은 "16일부터 6개월간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 WHO(세계보건기구)의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등의 영향을 받아 전세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우리나라 또한 이를 피해갈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는 시장의 불안심리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강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금지 기간을 6개월로 설정했고 6개월 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증권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동일한 기간 동안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한다"고 했다. 그는 "증권사 내규에서 정한 담보유지비율을 준수하지 않더라도 제재를 받지 않도록 비조치 의견서를 발급하겠다"며 "증권사들은 투자자 이익 보호와 시장안정을 위해 담보비율 하락에 따른 기계적인 반대 매매를 자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6개월간 상장회사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완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상장회사들이 자사주를 취득하고자 하는 경우 약 10거래일에 걸쳐 나눠 취득해야 했으나 16일부터는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취득하고자 하는 자사주 전체를 하루에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증시 수급안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기관투자자 여러분들과 금융업권에서도 증시 수급안정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위는 앞으로 시장 동향을 밀착 점검하면서 필요한 비상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집행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발(發) 글로벌 주식시장 폭락 여파로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종일 출렁이면서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한때 코스피 지수는 8년5개월만에 1700선을 내줬고, 코스닥 500선도 6년2개월만에 붕괴됐다.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선 추가 추락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모두 발동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금융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여파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결국 국내 증시도 악영향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9일 기관투자자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확대 정책을 내놨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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