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수에 ‘중도 표심’ 향배‧공천 후유증 극복 ‘관건’

4‧15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선거판이 어떤 구도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15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선거판이 어떤 구도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15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선거판이 어떤 구도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과거와 같은 총선 열기는 달아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선거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중도 표심이 두터운 충청권은 코로나19 정국과 맞물린 민심이 정부 여당 ‘심판론’으로 작용할지, ‘지지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2%포인트 내린 41.5%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은 전주보다 0.9%포인트 오른 32.1%로 나타났다.

충청권은 민주당이 전주 41.1%에서 0.3%포인트 하락한 40.8%, 통합당은 1.7%포인트 상승한 35.6%를 기록하며 접전을 거듭했다. 국민의당 4.2%, 정의당 3.9%, 민생당 2.9% 순이었고, 없음/무응답 등 무당층은 7.6%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 3월 둘째 주 지역별 정당 여론조사 결과표. 리얼미터 홈페이지.
리얼미터 3월 둘째 주 지역별 정당 여론조사 결과표. 리얼미터 홈페이지.

 

이와 함께 대전과 충남은 일부 지역에서 불거진 민주당과 통합당 공천 잡음과 후유증이 한 달 남은 총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경우 천안병 예비후보였던 김종문 전 충남도의원이 경선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통합당 역시 공천에서 컷오프 된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천안을 박찬주 전 육군대장, 당진시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 논산‧계룡‧금산 이인제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타진 중이다. 이밖에 거대 양당의 비례정당 창당과 합류도 유권자의 선택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전이나 충남 모두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갈등 봉합이 최우선 과제”라며 “중도층이 두터운 지역 특성상 컷오프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면 지지층 표가 분산하면서 승리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충남의 경우 천안갑과 천안병 등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갈등이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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