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 내년 1월 15일까지 선출 예정...후보군 자천타천
'체육전문가' 이 전 교수, 체육회장 적임자로 다수 추천

▲ 올초 교수직에서 물러난 이창섭 전 충남대 교수가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올초 교수직에서 물러난 이창섭 전 충남대 교수가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광역 및 기초단체장이 겸직해오던 체육회장직을 내년부터 민간에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관련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9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치단체장 겸직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됨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2일 대한체육회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제27차 이사회를 열고 민간 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시도체육회 규정 개정을 의결한 뒤 각 시도체육회에 하달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회장 선출방식은 대의원 확대기구를 통한 결정되면서 대전체육회는 관련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대한체육회가 하달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전체육회도 관련 규정 등에 대한 개정 작업을 시작했는데 대전체육회는 앞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기준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소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하는 관계로 57개 회원종목에서 종목별 선거인단 배분을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선정하느냐에 따라 적잖은 내부 진통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전체육회는 모든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5일까지 체육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체육회장 후보군에는 다수의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일순 현 대전체육회 사무처장과 김명진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장, 양길모 대전시체육단체협의회 의장,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전문수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박희원 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등 다수의 체육계 및 경제계 인사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창섭 전 충남대 교수도 후보군 중 한명이다. 이 전 교수의 경우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체육전문가로 이름난 인물이다보니 체육계를 중심으로 이 전 교수의 체육회장 도전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다.

이 전 교수는 1983년부터 충남대에서 체육학과 교수를 시작한 이후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낸 데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까지 역임했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이르기까지 주요 스포츠 행사와 관련한 조직위원회에도 참여하면서 국내 체육 발전에 적잖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후배들을 위해 교수직에 물러난 그는 연금 수령 과정에서 예상치못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체육계 한 인사는 "체육계 인사 중에서 이 전 교수만한 인물이 없다"면서 "민간에서 선출되는 체육회장은 이 전 교수처럼 체육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철학이 있는 분이 맡아야 대전체육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또 다른 인사도 "현재 대전체육은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전 교수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대전 체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와 관련 이 전 교수는 "아직까지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출처 : 디트news24(http://www.dt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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