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세종은 서로 분리할 수 없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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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세종은 서로 분리할 수 없는 도시다"
  • 세종의소리=황우진 기자
  • 승인 2020.03.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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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병수 공주시의장 ... "세종시 생성과정에 공주의 희생 많았다"
이제는 문화, 관광 등 같은 생활권, 서로 상생하는 모습보여야 바람직
박병수 공주시의장은 세종시와 공주의 상생발전을 강조하면서 관광, 문화 등에서 같은 생활권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수 공주시의장은 세종시와 공주의 상생발전을 강조하면서 관광, 문화 등에서 같은 생활권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만들어지면서 공주는 상대적으로 인구와 지역이 줄어들어 시세가 많이 위축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주시의 희생이 인근한 세종시 쪽에서 평가를 받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박병수 충남 공주시의장(69)은 지난 18일 ‘공주와 세종의 상생’을 강조하면서 세종시의 발전과 공주의 소외를 맨 먼저 꺼냈다. 그는 “두 도시의 상생발전으로 이런 아쉬움이 채워지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세종의소리’와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오후 3시 의장실에서 만난 박의장은 “세종시의 발전 상황을 보면 감개가 무량하다” 며 “공주는 세종시의 모태도시와 같아 세종시가 성장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병수 공주시의장과 일문일답이다.

- 세종시는 공주시의 행정구역과 인구 일부를 편입해 만들어졌다. 이제 중앙행정부처 대부분이 이전해와 행정수도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켜본 소감을 말해달라.

“공주시와 세종시의 옛 연기군은 역사적 궤를 같이하며 발전했고 정치적으로도 같은 선거구였다. 지금 세종시의 발전상황을 보면 감개가 무량하다.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0년만 해도 세종시가 만들어질지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어서 공주 시민들과 더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공주시의원들과 함께 코로나19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박병수의장
공주시의원들과 함께 코로나19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박병수의장

- 세종시와 공주시는 상생발전의 협약을 맺고 여러 방면에서 발전방안을 협의해 나가고 있는데 공주시민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요.

“공주시와 세종시는 많은 인적, 물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하나의 생활권 도시이다. 지금의 공주는 세종시의 발전과정에서 인구와 지역이 줄어들어 시세가 많이 위축됐다. 그러나 아직 공주시가 세종시 형성과 발전에 기여한 공과를 인정받거나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데 공주시민들은 안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양 도시의 상생발전으로 이러한 아쉬운 점이 채워지기를 바란다.”

- 양 도시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공주 입장에서 얘기하면...

“정치적인 면에서는 그런대로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양 도시의 시장은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해서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좀 더 바란다면 시의회 차원에서도 양도시가 정기적 협의회를 개최해서 좀 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그렇다면 경제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공주시는 세종시 형성과정에서 3개면 1만 명여명의 인구가 빠져나갔고 영상대학과 남양유업 등이 세종시에 편입되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걸 감안하면 앞으로는 세종시가 공주시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균형에 맞는 일이라고 본다. 또 그것이 양도시를 위해 상생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

- 또, 사회문화적으로는 어떨까요.

“두 도시는 절대적으로 이 부분에서 궁합이 잘 맞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세종시는 신생도시이고 젊은 도시이다. 이에 대해 공주시는 천 오백년의 역사를 가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이다. 앞으로 양 도시가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4선의 박의장은 지난 해 11월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 오른쪽, 왼쪽은 회의주재 모습)
4선의 박의장은 지난 해 11월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 오른쪽, 왼쪽은 회의주재 모습)

박의장은 이 대목에서 추가로 설명했다. 행정적으로는 나눠져있지만 생활권은 하나라는 점과 시민 간에 활발한 교류 등을 좋은 사례라고 들었다. 이외에도 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문화, 관광 교류가 활발해져야 생생발전할 수 있고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예방도 함께 협력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와 공주시는 하나의 도시처럼 발전할 때 진정으로 중부권 문화와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으며 대백제시대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다는 말도 곁들었다.

- 그러면 의장님이 생각하기에는 세종시와 공주시는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여야 할까요.

“사람들은 말하기를 공주시는 세종시의 모태도시라고 말한다. 공주시는 세종시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 ‘어머니는 자식이 잘 된다면 모든 것을 내어준다고 한다. 다시 말해 공주시와 세종시는 행정구역은 달라도 경제․문화․사회적인 면에서 하나의 도시로 발전되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여념이 없는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장과의 탐방대담을 마치면서 세종의 발전이 곧 공주의 발전이라는 상생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공주시의회 의장으로서 공주의 발전을 생각하는 염원이 담겨있는 발언으로 들렸다.

공주 토박이인 박의장은 공주시의회 4선의원이다. 지난 해 11월 제223차 전국시도대표회의에서 지방의정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열린 공주시의회와 집행부 간에 협력을 위한 정책간담회
지난 19일 열린 공주시의회와 집행부 간에 협력을 위한 정책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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