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의 60억…5만원 12만장 '무게만 120㎏' 어떻게 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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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의 60억…5만원 12만장 '무게만 120㎏' 어떻게 숨겼나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05.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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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1조 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이 현금 60억원을 은닉해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자금의 출처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원여객 횡령 사건으로 김 전 회장을 수사한 경찰은 그에게서 압수한 현 60억원에 대해 수원여객 돈이 아닌 재향군인회상조회에서 빼돌린 자금으로 보고 있다.

수표 환전 시기 등 관련 정황을 들여다봤을 때 시기적으로 상조회 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김 전 회장 또한 경찰 추정과 같이 상조회 자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이 연루된 횡령사건을 시간 순으로 보면 수원여객(241억원)→스타모빌리티(517억원)→재향군인상조회(300억원)로 이어진다.

수원여객에서 빼돌린 회삿돈 가운데 80여억원으로 상장사 인터불스(스타모빌리티 전신)를 인수했고 이를 토대로 스타모빌리티(인터불스에서 사명 변경)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 그 다음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했고, 이 곳에서도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렸다.

수원여객만을 놓고 보면 그의 회삿돈 횡령 수법은 이렇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10월~2019년 1월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모씨(42),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김모씨(58·구속기소) 등과 공모해 범행했다.

재무이사 김씨는 수원여객을 인수한 사모펀드에 돈을 빌려준 라임의 요구로 수원여객에 들어갔고, 재무 관리를 총괄했다.

이들은 수원여객 명의 은행계좌에서 김 전 회장이 갖고 있던 페이퍼컴퍼니 등 4개 법인 계좌로 26차례에 걸쳐 돈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241억원을 빼돌렸다. 이후 문제가 불거지자 86억원을 되돌려 놨다. 하지만 155억원은 김 전 회장 손에 넘어갔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 돈 155억원 가운데 80여억원으로 스타모빌리티를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5억원은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돈에 대해 김 전 회장은 회사 인수자금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 전 회장은 이후 스타모빌리티 자금을 빼돌려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했고, 자신을 겨냥한 경찰 수사 압박이 가해지자 상조회 고객 예탁금을 현금화해 도피를 준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현금 가운데 5억 3000만원은 김 전 회장 체포 시 은신처였던 서울 성북구 빌라에서 확보했고, 55억원은 김 전 회장이 지난달 중순 월 25만원을 주고 계약한 서울 금천구 소재 이삿짐센터 물품보관함에서 발견해 압수했다.

당시 물품보관함 내 대형 금고에는 캐리어 3개가 있었고 그 안에는 5만원권이 가득 담겨 있었다. 김 전 회장 은신처에서 확보한 현금까지 합하면 모두 12만장이 넘는다.

5만원권 한 장의 무게가 대략 1g인 점을 감안하면 무게만 해도 120㎏에 달한다.

수원여객 사건 수사를 담당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전 회장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그에게서 합수한 현금 60여억원도 함께 넘겼다.

김 전 회장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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